신교총화(神敎叢話)란 무엇인가?
『신교총화』란, 이름 그대로 인류 문명의 모체인 제1의 종교인 신교에 얽혀있는 여러 가지 중요 내용을 정리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분량은 한문 원문으로 약 45쪽밖에는 안되지만, 약 6백 년에 걸친 역사의 흐름과 생활방식, 인간상의 타락, 세계문명발전의 생생한 과정, 우주 운동의 본질, 수도 공부의 중요성, 동방문화의 연원, 모든 세계 종교와 문화의 뿌리가 신교정신이라는 것에 대한 명쾌한 해명, 그리고 한민족이 이 세계사에서 부여받은 위대한 소명 등 실로 방대한 내용을 도적(道的) 경지에서 전해주고 있다.
물론 100퍼센트 완전하고 정확한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역사상 동서의 어느 대예언가보다도 우주원리와 동방민족의 정통정신의 도맥을 대단히 흥미있게 전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라 아니할 수 없다.
자하선인과 팔공진인
자하 선인과 팔공 진인 이 두 사람은 사제지간으로 나와 있다.
스승인 자하(1351∼)는 이름이 이고(李?), 자는 덕화(德和)이며 자하(紫霞)는 그의 호로서 광동(廣東)인이다. 태백산 구화동(九花洞)에서 살았고 『신교총화』 저작 당시인 계사(1893)년에 543세라 하였으니, 진정 그가 신선이라면 지금(2008년)은 658세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현재는 당나라 때 8선(仙) 가운데 한 사람인 여동빈과 함께 가야산에서 은거하며 놀고 있다고 한다.(『신교총화』, 1쪽)
팔공 진인(1398∼)의 성은 류(柳)이고 이름은 성성(成性)인데, 팔공산(八公山)에서 항상 기거하여 세인들이 그를 팔공 진인이라 불렀다.
자하 선인의 문인으로 당시 496세였다고 전해지니, 그 역시 신선으로 자연의 품을 거닐고 있다면, 지금은 611세가 되는 셈이다.
(『신교총화』, 12쪽 : 전반부는 자하선인의 말씀이, 후반부는 팔공진인 자신의 말과 스승 자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다음은 신교총화에 나오는 말들이다
이것들은 모두 신교의 심오하고 광대한 진리에 위배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때에는 사람과 가축이 모두 멸망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리라. 어리석은 자들이 이 설이 잘못된 것임을 알지 못하니, 사람을 속인 죄는 하늘의 주살함을 면키 어려울 것이요, 속임을 당한 자도 또한 책임을 면하지는 못하리라.(『신교총화』 4쪽) 저들은 다만 아버지만 찾고 어머니의 은혜는 모르며 망령된 사탄의 말을 하고 있음이라.
1만2천 도통군자와 대교주의 출세 " 후천 벽두에 1만 2천 명의 도인이 출세한다.
이 때에는 사람마다 하루에 만리를 가는데 천지를 날아다니는 것이 솔개가 하늘을 나는 모양 같다. 이러한 대문명이 열린 후에 참되고 올바른[眞正] 세계통일의 대교주(大敎主)가 출세하리라. 그리고 1만 2천의 도통군자는 선천세상에서가 아니라 개벽 후 후천선경이 이루어진 다음에 정식으로 출세하게 된다고 전해 주고 있다.
" 신교는 모든 종교와 진리의 모체이다.
신교는 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체가 되는 뿌리진리이다. ....
말세가 되면 인정이 사욕으로 들끓어 본원을 망각하리라. ....
장차 신시(배달) 시대의 가르침(神市敎)인 신교의 본원을 연구하지도 않으리니 어쩌리요. 제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상실하리라. (神敎之爲衆敎之爲祖, 爲母之理… 人情多私 忘本源 … 不究神市敎之本源如何也, 亦自失其源)
선천성자들의 도(道)의 연원
"도교로 말하면, 노자가 스스로 성을 이씨라고 하였는데 이(李)자는 ‘동방(東方)의 아들’이란 뜻이니 이것은 자기가 동방사람임을 가리킨 것이 아니고 무엇이리요. (爾敎言之, 老子之初生而自指李[東方木也], 李字木子之意, 非東方而何!)
석가로 말하면, 그가 육년 동안 고행을 하여 깨달은 도는 무궁무궁한 ‘삼신의 진리’를 원각(圓覺)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그러므로 평생의 공덕이 이 천명을 받들어 자비에 힘쓴 것일 뿐이다.
(以釋迦言之, 其所耐苦六年而悟道, 不過是尊吾帝釋之無窮無窮無無 窮神理之覺, 圓得如如而來 … 故平生所工, 只此尊天命務慈悲而已)
"공자의 가르침으로 설명하면, 공자가 일생 동안 중히 여긴 것은 천명에 순응하고 천도를 공경하여 상제님의 뜻을 높이는 것이었다. (以孔子敎說之, 孔子一生所重, 順天命敬天道, 以尊上帝之意)
" 예수로 말하면, 그는 상제님의 명을 받고 유대가 망했던 때에 내려와서(유대 역시 진동방의 지파이다) 상제님의 도를 밝혔다. 동방으로 부터 서방으로 가서 ‘평등의 교설’로 일세를 흔들어 깨웠으니 이 또한 상제님의 명에 따라 그리한 것이다.
(以耶蘇談焉, 耶蘇 不過是受上帝之命, 降于猶太亡國之際[是亦震東方支派地方內], 以說明上帝之道 自東西, 以鼓動平等之說, 以警一世, 亦不過是上帝之一命者而已)
" 세상에서 행하여지는 삼교의 진리를 보면, 도교에서는 은둔수행하여 장생불사하는 것과 불교에서는 고요히 선정하여 심법 닦는 것과 유교에서는 기강을 펴고 인륜을 밝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道之行於世, 不過是 老之遁數延命, 迦之抱元含神, 儒之陳紀明倫而已 皆不能違於神敎涵泓廣大)
말세의 인정과 세태
" 종금 이후로 세로(世路)가 험난하여 천사만마(千私萬魔)가 천리를 어지럽히리라.
(從今以後, 世路尤險, 千私萬魔, 以亂天理矣)
" 사람이 모두 도도해지고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며 하늘과 땅이 광명을 상실하리라.(人皆滔滔, 自欺欺人, 天地光明失矣)
" 사람들이 자기 선조의 도를 알지 못한 채 다만 다른 것에 매달려 있으리라. (人不知其祖先之道, 而只從他, 便是風麻漢)
" 사람의 마음이 삿(邪)된 것에 구부러져서(曲) 사도(邪道)에 잘 빠져들고 진실과 허위를구분하지 못하리니 어찌하리요! 또 귀신과 마귀에 홀려서 미친 것 같으리라.
(後世人心多邪曲, 故逕入邪道, 不知眞爲, 奈何! 三鮮九壬後, 人多鬼魔所使而如狂也)
" 사람마다 하루에 천리를 갈 것이며[日行千里] 집 위에 집이 올라서고[屋上加屋], 집집마다 약국이로다[家家藥局]. 곳곳마다 종소리가 울리고[處處鐘鳴] 사는 모습이 새가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사는 모습과 같으리라. (『신교총화』 32쪽)
인류구원은 새로운 신도의 개벽으로 실현
" 예로부터 전쟁의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최초에는 손으로 서로 싸우고, 다음에는 나무로, 다음에는 쇠로, 다음에는 물(水, 수소폭탄)로, 다음에는 공중에서 싸우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 마침내 신명(神明)의 도는 신도(神道)의 회복으로써, 인간구원의 도(道)는 새로운 도(道)의 개벽으로써 만 가능하리니 연후에 건곤천지가 다시 광명을 회복하게 되리라.
(自古戰爭之法, 隨時而變 最初以手相鬪, 繼而木, 繼而金, 繼而水 大繼而戰于空中之境, 人畜俱滅之境 終則神以神, 道爾, 然後乾坤復明)
세계구원의 빛은 가을의 금(金)시대에 뿌리를 둔다.
" 인류 구원의 대명의 싹은 가을의 결실기운[金]을 쓰는 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후천의 대명력(大明曆)을 쓰는 날이라.(大明之萌, 根於金之用, 大明曆之日)
" 우주의 시간대가 성숙운동하는 후천가을의 360일 정역의 광명역수를 쓰게 될 때 세계구원의 대광명이 온 세상에 비쳐오게 된다는 말이다.
혹세무민하는 자는 하늘이 마지막 날 주살한다.
" 근일에 소위 수도한다는 자들이 왕왕 다른 이들의 재물을 취하고자 하여, 부처에게 빌면 화가 복으로 바뀐다는 말로써 일세를 고동시키고 있다.
" 이제는 사람들의 몸이 악독해지고 우상숭배에 매달려 복을 구하니 어찌 복이 있으리요 ! 가히 부끄러워 할지니, 바로 이것이로다. 수도자의 행실은 남이 안 보는 데에서도 언행을 삼가해서 양심에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어야만 하나니라.
(今人身爲惡, 而祈福于物象, 何福之有! 可愧者, 此也 修道者之行, 獨行不愧影, 獨寢不愧衾而已)
인류문명은 제사도 안 지내며 조상을 마귀라고 부르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 천지 도덕을 말살하는 극단은 현재 서방(兌=西方) 사람들로 부터 비롯된 것이다.
세상에 어찌 하늘은 있는데 땅은 없고, 아버지만 있고 어머니가 없는 이치가 있겠는가! 서양사람들은 천부는 높이면서 땅의 어머니는 몰라보니 장래 인류가 모두 금수로 돌아갈 징조라.
" 이는 조상에게 제사도 지내주지 않으며 마귀라고 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이들을 어찌 인간이라 할 수 있으리요. 천지가 변혁할 때 먼저 그 종자를 멸하는 것은 서방사람[兌人]들이라.
(… 天地變易之時, 先滅其種者, 兌人乎!)
" 장차 올 서방의 문명이라는 것은 다만 서로 죽이는 마음만을 주장할 뿐이니, 상제님[天帝]께서 반드시 이들을 벌하시리라. (將來兌人之所謂文明, 只主相殺之心而已, 天帝必誅之矣)
" 곳곳에 사람 사는 모습은 밤이 없는 성[不夜城]과 같다.
"우리 동방(東方)은 인목(寅木)이다. 임(壬)은 곧 북방 수(水)로서 수생목(水生木)하는 천지의 생성원리 때문이다. 단군 임검(壬儉)의 도(道 : 신교)는 반드시 임성인(壬年에 태어나는 인물로 壬 = 一太極으로 太極帝를 말함)이 먼저 이끌어 갈 것이라. (『신교총화』44쪽)
자신의 때(1893)로 부터 100년 쯤 되어 신교문화를 부흥시키는 대교주가 출세하여 새 시대를 이끈다고 하였으니,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미국은 한국을 도와 주도록 되어 있다.
" 태녀(兌女 : 미국)가 비록 막강하다 하더라도 진장남(震長男 : 동방한국)에게는 순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으니, 조선 한국은 그의 덕부(德夫)가 아닌가.
간태합덕(艮兌合德)의 원리에 의해 미국의 남편되는 한국을 덕부(德夫)라는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한민족은 진장남(震長男)의 우주원리에 의해 세계의 종주국
" 오직 우리 배달의 신교[神市敎]는 허허적멸(虛虛寂滅)한 중에 화복을 구하지 않는다. 근세에는 죽어서 영화를 구하니 이는 다 속임을 당하는 헛소리들이라. (『신교총화』6쪽, 23쪽)
" 복(福)이란 수도 과정에서 정성이 투철하면 부수적으로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인이 단군묘를 말하나 단군성조는 화신(化神) 승천하여 육신을 남기지 않은 분이기 때문에 천지와 함께 살고 계신다. (『신교총화』27쪽)
우리 신조의 후예로서 중국에 들어가 천하를 다스린 것은 순으로 부터 시작하여 원을 거쳐 청나라에서 끝났다. 우리 신족(神族)통일은 순(舜)임금으로 비롯되었으나, 우리 동방에서 다시 그러한 인물이 나오리라. (『신교총화』35쪽)
진(秦) 한(漢) 이후로 당(唐) 원(元) 명(明)나라는 소위 망국의 길이었다. 이는 문약(文弱)에 빠지고 (신교를 경시하여) 더욱이 불교와 허무의 도에 빠져 그러하였는데 우리의 신라로 부터 조선때까지도 그와 같았다. (『신교총화』34쪽)
대도(大道)를 닦는 열쇠는 마음을 바꾸어야
대도는 정(正)한 것이어늘 어찌 삿(邪)된 것이 있으리요. 사악한 것에 물든 자는 그 마음이 먼저 바르게 깨져 있지 못한 까닭이라. 이에 세상사람들이 사설(邪說)을 지어내게 됨이니 이 모두 심병(心病)이라.
(大道有正, 邪何有婦! 被邪者 其心先不正 故世人之做出邪說者 總是心病)
인간의 몸에 이로운 최상의 보배는 몸속에 ‘세 가지 정기와 아홉영(三精九靈)’을 수련하는 것이다.
사람이 잘 닦아 기(氣)를 드리우면 그 형모가 용호(龍虎)와 같이 걸출하고 위풍당당할 것이다.(『신교총화』 25쪽)
한국의 종교 진리가 천하를 통일한다.
오직 우리 나라의 종교가 장차 천하를 건져내는 제1의 진리가 되리라.
(惟我宗敎 之將爲天下一).
동방신시(배달)의 신교진리가 장차 천하에 밝혀지리라. 동방 장남[震長男]의 운이 다시 용솟음치게 되며, 미국[兌小女]이 이를 순종하게 되는 이치는 우주 자연의 변화원리이다. ((神市)眞理將明於天下, 長男運更壯, 而小女從之理 自然的)
신시(배달) 천왕의 대도의 조화능력이 광대하니 장차 동[震]ㆍ서[兌]양의 통일 원리는 하낙(河洛) 상수철학의 이수(理數) 가운데 있도다. (神市天王造化能力廣大, 將爲震兌統一, 自在理數中)
신조(神祖 : 단군성조) 때의 옛 영토를 다시 찾게 되리라. 후에 신인합발의 도가 세계에 구원의 광명을 크게 떨치게 되리라. (神祖古域必復, 而後神人之道, 大明 於世)
천지는 비록 붕괴되지는 않으나 (우주 일년 중 빙하기 초기 시간대인) 해(亥)에 이르면 다시 혼돈의 겨울개벽시대로 들어간다. 이 때에는 다만, 모든 진인(眞人)이 성성하게 깨어져 완성된 정신만이 있을 뿐이다.
(天地雖不毁, 至 亥而又混沌之世矣˚ 此時, 只在諸z{之惺惺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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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우리는, 한민족으로 탄생한 성인과 철인들이 민족과 세계 인류의 미래 운명에 대해 들려준 개벽소식은, 서구의 예언가들이나 기존 성자들의 말씀 내용보다도 더욱 구체적이며 섬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구름 잡는 식의 막연한 소리가 아니라, 뚜렷한 천지변화의 논리로써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고 있는 것이다. 오직 우리 한민족만이 우주의 창조ㆍ변화 원리를 알아내어 현실 속에서 천리를 그리며 살아온 가을대개벽의 유일한 주체민족이다.
세계 종교문화의 정수(精髓)는 모두 우리 동방문화 속에 융해되어 있다. 인류 시원 문명의 제1종교인 신교(神敎)시대에서 불ㆍ선ㆍ유ㆍ기독교 등 제2의 종교수용기를 거쳐 제3의 초종교[大道] 출현을 예고한 동학에 이르러, 이 세계를 총체적으로 개벽하여 인류를 구원하실 우주의 절대자께서 강세하신다는 위대한 메시지가 동방의 대한민족에 선포되었다.
이로써 역사 속에서 성장해 온 모든 종교문화가 동방의 한국에서 인류문명사의 새 장을 여는 구원의 대도로 성숙되어 열매맺게 된다는 것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