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군 특수부대인 레인저 1개 대대가 최근 국내에서 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수부대의 훈련은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미군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단독보도 김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프카니스탄내 탈레반 점령지를 미군 특수부대 레인저가 포격합니다.
레인저는 헬기를 타고 적기지에 침투해 요인을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라크 후세인 체포와 빈라덴 사살 등 주로 중동 등지에서 요인 체포와 대량 살상무기 확보 작전에 투입되는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75연대 레인저 3대대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훈련을 벌이고 사흘 전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인저가 한반도에 투입된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입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증가된 미사일 실험 등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 급변 사태 시 중요하게 사용되는 이런 특수전 부대의 한반도 훈련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4월에는 북한 급변사태 시 핵과 생화학무기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화학대대도 9년 만에 한반도에 배치됐습니다.
북한군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대규모 동계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내정자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대북 억지가 실패할 경우, 태평양사령부가 북한군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김세진 기자 blue32@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