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이야기는 동료 정신과 의사인 티 리오 펀 박사가 무앙만 박사에게 전해준 연구자료에서
옮긴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여인은 이름이 분추라고만 알려져 있다.
1952년 2월 5일, 나는 하루종일 일에 지쳐 목이 말라 집에 들어오자 마자 물을 찾았다.
너무나도 졸려 잠시 탁자에 몸을 기대어 눈을 붙이려는데
순간적으로 눈앞이 환해지는 광경을 보고 놀라
바로 의자에서 일어났다.
의자에서 일어난뒤 의자에 앉아있는 나의 모습을 본 나는
내 손을 봤지만, 내 손은 투명하게
손 뒤에 있는 사물을 볼수 있게 바뀌어 있었다.집옆에 없던 길이 생겨 그 길을 걷고 있는데,
내 뒤에서 누가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다 보니 바짝 머리를 들이대고 있는 두 명의 청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야먀대왕(태국의 염라대왕)의 사자들임을 직감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너를 지옥으로 데리고 가기위해 왔다'며 무서운 얼굴을 한 그들은 내 손을 잡았고,
나는 '절대로 안간다'며 그들에게서 도망을 치려고 노력을 하였다.
그러다 '집안에 들어가서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오겠다'며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어느새 가족들이 집에 도착하여 내 시신앞에 앉아 울고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에게 달려가려고 빠르게 몸을 움직이다가 무엇엔가 걸려 넘어졌는데,
순간 다시 몸을 일으키며 정신을 차려보니 가족들이 나를 두렵게 쳐다보고 있었다.
분추는 무엇엔가 걸려 넘어지다
다시 혼이 몸속으로 들어가 소생을 하였다고 하는데,
분추는 남은 여생을 불쌍한 이웃을 도와주는 일에 바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