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인가? 노숙인인가?
'유령 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음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유령 사진은 아일랜드 골웨이 지역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던 사진작가 조나단 커랜이 촬영한 것. 사진을 현상하던 그는 사진에서 '사람의 형상'을 발견하고 이를 확대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던 조나단은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사진에 포함된 형상이 '사람이 아닌 유령'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검은 옷을 입은 여성처럼 보이는 이 형상이 '유령'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사진 속의 여성이 입고 있는 옷이 약 200년 전, 19세기에 이 지역의 수녀들이 입었던 의상이라는 점이다. 또 사진 속 유령(?)이 입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두 번째로, 촬영 당시 그 자리에 아무도 없었다고 작가는 강조했다.
조나단 커랜이 사진 작업을 진행하던 장소는 '유령 출몰'로 유명한 곳이라고 지역 역사학자 등은 밝혀 눈길을 끌기도. 200년 전의 옷을 입고 있는 '유령 여인'을 본 많은 이들은 "오싹하고 섬뜩하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한다. 한편 노숙인 사진을 갖고 큰 난리를 치는 것 아니냐는 싸늘한 반응도 나온다.
(사진 :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촬영된 '유령 사진')
민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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