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최민수가 산속 폐가에 살면서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털어놨다.
최민수는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산속에서 지내며 귀신과 도깨비 등을 실제로 봤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산에 들어가서 2년 정도 있다가 내려온지 3년 정도 된 것 같다. 당시 가야할 곳이 없었다. 사람들이 없는 곳,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았다. 나를 받아주는 곳이 한군데 있었다. 거기가 무당집이었고 폐가였다"고 설명했다.
최민수가 말한 그 곳은 습하고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전기가 없는 곳이었다.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면서 일주일이 지났다고 밝힌 최민수는 "하얀 게 둘이 보인다. 여자 귀신이었다. 얼굴도 다 보이고 예뻤다. 당시에 내가 보는 게 헛것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그 근처 사시는 어르신에게 '하얀 것이 두 개가 보입니다'라고 물었더니 굉장히 놀라 하더라"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 어르신도 8년 전에 그것을 보고 8년동안 자기 땅인데도 불구하고 그 폐가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래서 같이 살았다. 당시 말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얘기하면 그 귀신이 따라하고, 내가 가죽 공예를 하면 그 귀신도 같이 따라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그는 "라디오 소리가 갑자기 늘어지거나, 수도꼭지를 분명히 잠갔는데 갑자기 물이 콸콸 쏟아지거나, 전등이 갑자기 켜졌다. 가구가 갑자기 혼자 움직이기도 했다"며 "아마 안 믿어질 것이다. 하지만 나는 거짓말은 안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민수는 산속에서 맞은 두 번째 겨울에는 도깨비를 직접 목격한 사연도 공개했다. 최민수는 "하루는 자다가 깼는데 사람의 호흡이라고 도저히 느껴지지 않는 기괴한 숨소리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한 5분 뒤 괴이한 그 것이 돌아가더라. 그래서 확인하고자 문을 열고 그의 뒤를 봤는데 키 3m 가량의 연초록 괴물이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민수. 사진 = SBS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