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DMB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어난 기묘한 이야기를 3일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이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개그 전문 채널의 한 DMB 라디오 방송국에선 이상한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목소리가 아닌 이상한 소리가 잡혔던 것.
방송이 공개한 그 소리는 저음의 사람 목소리처럼 들렸다. 그런데 당시 그 소리가 나오는 시간에는 출연자들 중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제작진은 문제의 소리를 음향 전문가에 의뢰했다. 그 결과 전문가는 “입을 벌리지 않고 내는 사람의 소리 같다”고 밝혔다. 기이한 소리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다른 프로그램을 녹음하던 도중에도 기이한 소리가 들렸다. 당시 녹음 장면을 찍은 영상 테이프에는 출연자들이 특이한 소리를 듣고 잠시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 프로그램의 MC였던 김한석은 “몸에 소름이 돋아서 1분 가까이 아무 소리도 못했다”고 정체불명의 소리에 두려움을 나타냈다.
방송 관계자들은 정체불명의 소리를 단순한 잡음이나 기계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만한 특이한 일을 경험했다.
늦은 밤 오디오 감독은 녹음 편집을 하던 도중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뒤이어 그는 자료실에서 녹음테이프를 찾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키가 1m도 안 되는 작은 아이가 의자 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봤던 것.
섬뜩한 모습에 그 자리를 빠져 나왔던 그는 다음날 회사 동료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물론 동료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을 라디오 프로그램 당담 PD가 똑같이 겪었다. 그 역시 테이프를 가지고 나오던 중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꼬마 아이의 모습을 봤던 것. 그는 방송에서 “너무 작은 형상에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며 “식은땀이 나고 뒷목이 뻣뻣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음향 분석 자료였다. 전문가는 “목을 통해서 나는 소리가 사람이라면 어린 아이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심령 연구가 또한 녹음실을 둘러본 뒤 “영혼이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어른 허리 아래 정도 크기의 아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심령 연구가에게 어떠한 사전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이야기를 들은 오디오 감독은 “내가 본 아이가 그 아니냐?”며 “무서워서 근무 못하겠다”며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파이미디어 2006.01.04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