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투이베이투 예언 45번째 삽화)
7세기 고대 중국 당조 태종 때 천문관이며 역사가인 이순풍과 원천강은 투이베이투 라는 예언서를 남겼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이 예언서가 프랑스의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처럼 미래를 정확히 예언한 책이라고 말한다.
장차 일어날 사건들에 관해 상세히 묘사한 부분들 때문에 제왕들과 지배 세력들은 앞날의 불행한 예언으로 민심이 동요될 것을 우려해 이 예언서를 금서로 취급했다. 청조가 망하고 공산 정권이 집권했지만 미신 타파를 명분으로 중국 내에서 판매는 계속 금지되다 1990년대 초반 중국을 개방으로 이끈 등소평 정권 말기부터 중국 내에서도 출판이 허용되고 홍콩, 마카오, 타이완에서처럼 베스트셀러가 됐다.
도를 깨우쳐 시공을 초월해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다는 이순풍과 원천강이 남긴 예언서는 삽화 60점과 짧막한 시(時) 형식으로 이루어 졌다.
이 예언서는 당나라 이후 중국 운명을 좌우할 큰 사건들을 예언했고 현재까지 55가지 예언이 정확히 실현됐다
(그림설명: 투이베이투 예언 46번째 팽덕회 삽화)
중국 당 왕조 시대부터 오늘날 현 인류가 살고 있는 시대를 그대로 예언한 이 예언서는 2차 세계 당시 일본 패망에 관한 45번 예언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서쪽으로 부터 손님들이 온다. 그들은 동쪽에서 멈춘다. 그들이 우리의 부끄러움을 철과 물, 나무, 그리고 불로 청소한다. 행운이 온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마침내 평등해 진다. 이제부터 그들이 더 이상 자신이 우두머리라고 부르지 못한다. 그들의 운은 여기서 끝난다.'
예언 해석가들 중에는 이 예언이 6.25 전쟁이라고 주장하지만 청일전쟁으로 시작되는 일본의 중국 침공과 패망을 뜻하는 예언이라고도 해석한다. 서쪽에서 손님들이 온다는 말은 후에 미국이 중국을 일본으로 부터 해방시켜준다는 것을 뜻하며 2차 대전 당시 아시아 태평양 여러 나라들의 우두머리인양 끝없는 침략 전쟁으로 지역 국가들의 평화와 생존을 유린한 일본이 미국에 의해 영구히 군사적인 힘을 잃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46번째 예언은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유일하게 모택동과 언성을 높이며 언쟁을 벌인 중국 인민군 팽덕회 장군의 출현에 관한 내용이다. "어둠. 누구를 죽이려면 칼이 필요하지 않다. 수천 명이 죽지 않지만 한 사람은 피해갈 수 없다. 한 군인이 활과 화살을 가지고 다닌다. 그는 자신이 더 나이가 많다고 계속 말한다. 하지만 동은 금칼을 가지고 있다. 기사들이 뒷문에서 쳐들어온다."
팽덕회는 6.25 전쟁 때 1백만 중공군을 끌고 내려온 총사령관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인데 팽덕회는 후에 모택동의 신격화 정책을 공개석상에서 정면으로 비난한 인물이다. 그와 모택동은 회의가 있을 때 마다 언성을 높이며 대립해 모택동은 그를 위험인물로 간주해 만약 사퇴하지 않으면 그의 부대가 주둔하는 거대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내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팽덕회는 결국 내전으로 부하들과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해 군에서 사퇴했지만 집 뒷문을 통해 들어온 문화 혁명 전위대인 홍위병들에 의해 숙청됐다.
53번째 예언은 등소평에 대한 예언으로 "왕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 그는 신사적인 학자다. 그는 자연스러운 인생을 믿는 사람이다. 그는 서방으로 부터 출현해 정권을 잡고 중국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왕궁에 두 개의 아름다운 깃발들이 날릴 것이다. 후손들이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다."
오늘날 등소평은 모택동이 건설한 침울하고 어두운 공산 체제를 개방해 중국을 세계에서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공헌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후손이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라는 구절은 개방 이후 민주화, 자본주의화를 시도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후손들이 공산주의 사상에 찌들어 빈곤하게 산 조상들보다 훨씬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예언으로 해석된다.
(그림설명: 투이베이투 예언 3차 세계대전 삽화)
56번째 예언이 바로 3차 세계 대전이다.
3차 세계대전을 묘사한 삽화는 두 병사들이 대륙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그림인데 그들은 손에 무기를 들고 있지 않고 서로 불침을 뱉고 있다. 바다에서는 두 물고기들이 뛰고 있고 하늘에서는 두 새가 서로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날아다니는 것이 새가 아니고 헤엄을 치는 것이 물고기가 아니다. 전쟁이 병사들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 전쟁은 기술의 전쟁이다. 끝없는 죽음의 연기와 버섯, 그리고 우물 바닥.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가 다가온다."
날아다니는 것이 새와 물고기가 아니라는 구절은 전폭기와 군함 및 잠수함을 뜻하고 그림에 나와 있는 불침은 대륙간 탄도탄을 뜻한다. 병사들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의 전쟁은 현대전을 뜻한다. 죽음의 연기와 버섯은 러시아와 미국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핵전쟁을 벌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예언한 것으로 해석한다.
3차 세계대전 상황에서 이어지는 57번째 예언에는 인류를 구원할 인물이 출현한다.
"극악스러운 사태에서 변화가 온다. 키가 3척인 아이가 모든 외국인들이 절을 하게 만든다. 파란 서양과 빨간 동양이 싸울 때 신의 아들이 나타난다. 이 신사는 평화를 가져와 전쟁이 멈춘다. 이 믿을 수 없는 천재는 두 나라 사이에서 온 사람이며 서양화된 동양 사람으로 모든 전쟁을 끝낸다."
예언서는 파란 미국과 빨간 러시아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핵전쟁을 벌이는 것을 묘사했다.
58번째 예언은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세상이 올 것을 예언했다.
삽화에는 4명이 권력을 뜻하는 활과 화살을 들고 있고 한 명씩 도장을 들고 있다. 이 그림은 당나라 시절 중국 관리들이 한 자리에 모일 때 도장을 들고 오는 것을 상징한 것으로 세계에 단일 정부가 생긴다는 것을 예언한 것으로 해석한다.
"큰 문제가 해결됐다. 모든 외국인들이 포기했다. 형제가 됐다. 6~7개 나라들이. 수백 만리 소음이나 파도가 없다. 형제가 됐고 친구가 됐다. 평화가 왔다. 아직 남은 위험은 북쪽과 서쪽이다. 그래서 아직 평화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있다."
인류에 평화가 찾아왔으나 모든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아마도 핵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을 잃은 중국 북쪽의 러시아와 예언서에서 항시 서쪽으로 묘사된 미국이 서로를 영구히 용서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그림설명: 투이베이투 예언 삼척동자 구세주 삽화)
예언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55개의 예언이 정확히 실현됐고 현 인류는 56번째 예언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순풍의 예언은 세계의 다른 유명 예언서들과는 달리 지구에 영구히 평화가 찾아온다고 끝을 맺은 것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