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에서 밝혀주는 우주일년의 사계절 변화
동서양의 철인, 예언가, 성자들은 하나같이 ‘인류는 불원간에 피할 수 없는 대변국을 맞는다’고 갈파하였다. 물론 그들이 단순히 종말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는 이 세상의 종말과 그 뒤에 펼쳐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불교는 말법시대 이후에 지상에 세워지는 미륵불의 용화낙원을 말하여 인류에게 희망을 남겨 놓았다.
그런데 그들이 말한 지구의 대변국이란 과연 어떠한 ‘자연의 변화원리’로 오는 것인가? 또한 대변국 뒤에 펼쳐지는 새 하늘과 새 땅 혹은 미륵불의 용화낙원은 과연 얼마동안 지상에 지속되는가?
이 기본적인 질문에 기존의 어떤 가르침도 시원한 해답을 던지지 못했다. 그저 막연히 역사의 어느 시점에 이르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멸절(滅絶)되는 종말적 상황이 온다는 막연한 경고를 할 뿐, 이를 ‘자연의 변화원리’나 ‘우주 시간의 법칙’으로서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는 ‘우주일년’이라는 명쾌한 가르침으로 이를 확연하게 밝혀준다. 천지 대자연은 129,600년을 한 주기로 하여 낳고, 기르고, 열매를 맺어 거두어들이고, 휴식을 취하는 생(生) 장(長) 염(斂) 장(藏)의 사시(四時) 운동을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장구한 역사를 지상 위에 수놓는다.
증산도의 ‘우주일년’ 가르침으로 보면, 지금까지 회자되어 온 종말적 대변국이란 단지 우주의 여름이 가을로 바뀌는 가을개벽기에 일어나는 일시적이고 과도기적인 현상일 뿐이다. 이 목을 넘기고 나면, 인류는 후천 5만년 신천지 신문명을 이 땅위에 개창한다.
그렇건만 가을개벽이 현실화되는 순간 지구의 자전축은 일시에 바로 서는 충격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태양을 안고 도는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에서 정원으로 바뀌고 지구 일년의 날수가 365일에서 360일이 된다. 한마디로 지구의 캘린더가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지상의 생명계는 심대한 타격을 받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증산도가 기존의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우주변화의 법칙, 우주시간의 비밀을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전해준다는 것이다. 천지자연은 그 누구도 뜯어 고칠 수 없는 변화의 절대법칙에 따라 운행하며,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은 이러한 이법(理法) 속에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새로운 가르침을 깨달아 인류를 가을개벽에서 구원해 내는 생명의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