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은 항상 쌍으로 존재한다.
여름과 겨울이 있어요. 여름에는 땅거죽이 따뜻해요. 그러나 땅속은 시원합니다.
겨울에는 땅거죽이 차가워요. 땅속은 따뜻해요.
우물물 보면 알잖아요. 여름엔 엄청 찹고 겨울엔 오히려 따뜻해요. 음..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군요.. 전 나이가 들어서리.. ^^;;
똑같은 모습으로 축축한 곳에 자라는 버섯은 건조한 성질이에요.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속에 물이 들어가 있어 축축해요.
또, 감자는 건조한 땅에서 자라요. 고구마는 축축한 땅에서 자라요. 그래서 고구마는 밤고구마가 있어요. 빡빡하고 건조하고.. 그런데, 감자는 밤감자라는게 없어요. 항상 질척질척 축축하지.
감자와 고구마가 사촌같지만 성질이 완전 다르답니다.
이렇게 두가지 서로 다른 것이 항상 쌍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다른 예를 보자면,
북한이 남한 보다 더 춥죠? 그죠? 그런데 이북사람들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뜨겁단 말이에요.
남한은 기후가 더워요. 겉은 따뜻하지만 속은 냉하게 되어 있어요. 이북사람이 더 다혈질이에요.
남북한 음식을 비교해 봐요.
이북에서는 냉면, 동치미 같은거 고춧가루 하나도 안들어가요. 속이 더우니까 찬음식이 발달 되어 있어요.
남한은 어때요? 설렁탕, 곰탕, 꼬리곰탕, 조개탕, 꽃게탕, 내장탕,,, 탕, 탕, 탕... 해서 탕종류를 좋아해요.
남부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맵고 짜게 먹어요.
그게 뭐냐? 더우면 더울수록 속이 냉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게되는거예요.
그렇게 인간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그 속에는 우주의 이치가 들어 있는겁니다. 천지 자연 만물이 전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모습도 마찬가지랍니다.
포도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보면 봄,여름에는 줄기로 기운이 올라오면서 잎이나고 포도가 열려요. 그때 나무뿌리는 허옇습니다.
가을 겨울이 되면 기운이 뿌리로 돌아가서 저장이 되요. 그래서 가지도 뚝뚝 잘 끊어지고 그때 뿌리는 보라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전부 음양의 쌍으로 만나서 되어 있다는것을 알 수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