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성숙을 향한 긴 여행, 윤회 ★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고통을 당하며 살아야 하나…"
TV에서, 혹은 주위 어른들로부터 우리가 가끔 듣는 말이다.
지금 살아 가고 있는 우리의 삶이 전생과 어떤 연관이 있길래 우리네 부모님들은 이런 얘기를 해 온 것일까?
아니, 전생이라는 것이 도대체 있기나 한 것일까?
사람은 정말로 윤회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윤회를 한다면 나의 전생이 지금의 내 생에 과연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그리고 그렇게 윤회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윤회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여러 책들에 소개된 전생 체험 사례를 통해 전생과 이생의 관계 그리고 윤회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1.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윤회에 대한 믿음
'윤회'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떠올린다. 하지만 윤회는 불교 문화권에서만 언급된 것이 아니다.
현세와 영계와의 관계에 관한 기술은 고대로부터 수없이 있어 왔다. 죽음과 영계에 관한 기록의 원전으로 꼽히는 것이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이다. 이 책의 원제목은 『바르도 퇴돌』인데, 바르도는 삶과 삶 사이의 세계 즉 중간세를 말한다. 바르도 퇴돌은 '듣는 것만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사후의 세계, 환생과 해탈의 문제를 그 어떤 고대의 가르침보다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오직 단 한번 듣는 것만으로도 생과 사의 굴레를 벗어 던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에서는 '죽음을 배우라. 그래야만 그대는 삶을 배울 것이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인도의 우파니사드(힌두교 경전인 『베다』에 실린 성전(聖典)으로 고대 인도의 신비적 철학설을 담고 있다)에도 온갖 윤회설이 설명되고 있다. 기원전 5∼6세기의 그리스 철학에서도 윤회사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플라톤은 '영혼은 불멸하고 인간 뿐 아니라 동물로 바꾸어 태어나고 전세로부터 현세, 그라고 내세로 유전한다'고 했다.
윤회에 대한 믿음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982년에 실시한 갤럽여론 조사는 미국인의 67퍼센트가 죽음 이후의 삶을 믿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18세기의 학문적 거인(巨人)이며 불가사의한 인물이라 불리었던 스웨덴보르그는 육체를 이 세상에 두고 영으로서 영혼의 세계를 출입하여 영계에 대한 많은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미국의 정신 의학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인 브라이언 와이스(Brian L. Weiss)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를 통해 우연히 윤회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전생 요법을 통해 윤회에 대한 놀라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캐나다의 저명한 의학박사인 조엘 L. 휘튼도 전생 요법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윤회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죽음 이후의 세계, 영혼의 세계를 증언하고 있는 영매자들도 무수히 많다.
국내에서도 김영우씨가 쓴 『전생여행』이라는 책이 한때 윤회에 대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고대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윤회에 대한 믿음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