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겁이 들어올 때는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들어올 때는 약방과 병원에 먼저 침입하여 전 인류가 진멸지경(盡滅之境)에 이르거늘 이 때에 무엇으로 살아나기를 바라겠느냐.
2 귀중한 약품을 구하지 말고 오직 성경신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하시니라.
3 한 성도가 “수운이 ‘아동방 삼 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쏘냐.’ 하고
4 또 ‘십이제국(十二諸國)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하고 말하였는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고 여쭈니
5 말씀하시기를 “그 괴질의 형세가 큰 것을 말함이니 천하가 다 그렇게 되리라.
6 병겁의 때가 되면 홍수 넘치듯 할 것이니 누운 자는 일어날 겨를이 없고 밥 먹던 자는 국 떠먹을 틈도 없으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37)
- 아래 세계은행 총재의 말씀을 들어보면 위 [도전]성구가 확 와닿을 겁니다.
사공일이 만난 국제기구 리더: 김용 세계은행 총재
[중앙일보]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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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WB) 총재는 의사 출신으로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와 세계보건기구 에이즈 국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신흥국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과 경제개발 자문을 맡는 WB의 수장이 된 지 약 3년이 됐다. 국제기구 중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수장을 맡고 있는 분이다.
사공일은 전두환 정권시절 역대 최장수 경제수석을 맡아 평균경제성장률 10%에 이르는 초고도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공일에게 경제문제에 대한 판단을 전적으로 일임했다고 한다. ㅋ 필자가 본 유일한 사공씨는 군대시절 최고참이었다. 말년 병장이었는데, 키가 크고 힘이 장사였다. 당시 필자는 햇병아리 신병이어서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지만.
사공일은 중앙일보 본사 고문 겸 세계경제연구원(IGE)이다. 미국 워싱턴 WB에서 김용 총재를 만나 경제 현안과 구조개혁, 혁신, 교육 시스템, 광역 유행병 사태까지 아주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내용 전문은 생략)
▶사공=당신은 WB 총재가 되기 이전부터 광역 유행병 예방에 기여를 많이 했다. 더욱이 무서운 광역 유행병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마침 에볼라 등 광역 유행병이 중요한 이슈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협력해 방역 시스템을 마련해 광역 유행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WB, 각국 정부가 아주 긴밀하게 협력해주길 바라는 이유다.
▶김=에볼라 사태를 겪으면서 세계가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지 알게 됐다.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지 9개월이 흐른 뒤인 지난해 8월 2일에야 첫 번째 자금지원을 WB가 약속할 정도였다. 그때 우리는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다른 지원금 약속이 이뤄졌다. 너무 늦은 대응이었다.
▶사공=이 문제는 인류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면 좋겠다.
▶김=치명적인 바이러스 때문에 광역 유행병이 미래에 발생할 확률은 사실상 100%다. 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광역 유행병에 대한 대응이 몇 주나 몇 달이 아니라 몇 시간이나 며칠 안에 이뤄지면 구할 수 있는 생명이 엄청나다.
나는 미래 광역 유행병 사태가 발생하면 인간뿐 아니라 경제 시스템을 보호하는 게 WB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20세기 초 스페인 독감 사태처럼 2500만 명 정도가 숨지는 일이 벌어진다면 세계경제가 어떻게 되겠는가. 보건 시스템이 부실하면 광역 유행병이 크게 퍼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사공=일이 벌어진 뒤 빠른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를 위한 백신 개발은 시장성이 낮다. 백신 개발을 민간 제약회사에만 의존할 수 없는 이유다. 공공부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내 경험에 비춰 보면 민간 제약회사들도 큰 손해만 보지 않으면 좋은 일에 참여하려고 한다. 좀 더 여유가 있는 나라의 투자도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에볼라 사태를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정리=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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