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유록] 진리를 상실한 모든 종교, 도맥이 끊어진다.
격암유록 내용은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중
진리를 상실한 모든 종교, 도맥이 끊어진다.
격암은 모든 종교가 도맥(道脈)이 단절되어 인간 구원의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리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환히 내다보았다. 하늘이 전해 준 도덕이 잊혀지고 없어지는 세상에 동서의 도와 교가 신선세상에서 만나리라. 말세를 당하여 유교.불교.선도에 어지러이 물 들으니, 진정한 도는 찾을 길이 없고 문장은 쓸모없는 세상이라.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선비라 칭하는 자는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도승님네들, 말세를 당하여 어지럽게 물들어 진도眞道를 잃었으니 염불은 많이 외우나 다 소용없는 때로다.
미륵불이 출세하나 어느 인간이 깨닫는가? 스스로 선도라 칭하여 "주문을 외는자"는 때가 이르렀으나 이를 알지 못하니 한탄스럽기 그지없도다. 서학이 세운 도를 찬미하는 사람들과 조선 땅 안의 동학을 고수하는 도인들도 옛것에 물들어 도를 잃으니 쓸모없는 인간이로다.(天說道德忘失世, 東西道敎會仙境 . 末世舊染儒佛仙, 無道文章無用世 .孔孟讀書稱士子 見不覺無用人 ,阿彌陀佛道僧任 末世舊染失眞道,念佛多誦無用日 彌勒出世何人覺 ,何上公之道德經 寒端主唱將亡兆, 自稱仙道呪文者 時至不知恨歎 ,西學入道讚美人 海內東學守道人 격암유록 )
그가 여기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말세에 대한 소식은 무엇인가?
이 세상 모든 종교들은 근본문제에 대한 가르침을 외면한 채, 지엽적인 문제만 가지고 이단 시비와 논쟁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이다.머지않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 세상이 열리는 데, 세상 사람들은 묵은 관념에 사로잡혀 코앞에 닥친 큰일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기존 종교의 가르침이 과연 쓸데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는 미륵 부처님의 출세소식을 전하면서, 소위 도를 많이 닦았다는 자들도 역사의 이런한 비의秘意를 전혀 알지 못하고 탄식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시대는 도를 제대로 닦기는 고사하고, 하늘이 열어준 도와 덕을 망각하고 파괴하는 비극의 시대라고 시대의 무지를 꾸짖고 있다.
또한 남사고는 지엽만 번성하여 진리의 핵심문제인 인간과우주의 근본문제에 대해서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갈래갈래 뻗어나간 동서양의 학문도 바른 길을 알지 못하니 어찌 생명을 닦을수 읶으랴. 재생의 소식이 봄바람을 타고 오는 구나.(枝枝葉葉東西學, 不知正道何修生! 再生消息春風來 격암유록 정각가)
그는 이미 400여년 전에 , 조선 땅에 기독교가 전래될것과 마지막 시대에 난무하는 4대 종교ㅡ 대세를 꿰뚫어 보면서, 기성종교인의 편협성과 독선적 신앙태도를 혹독하게 비판하고 있다.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선비들은 우물 안에서 하늘을 보는 격이며, 염불하는 스님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았다고 장담하며 각기 삶과 죽음을 믿고 따르나, 진정한 도를 모르며 허송세월하고 지내니 한탄스럽네!
나라 밖의 하늘을 믿는 자들은 유아독존 격으로 하나님을 믿으니 대복이 내려도 받지 못하리라 우리나라의동도에서 주문을 외우는 자는 글월이 없이 도통한다고 주창하나 생사의 이치를 깨치지 못하여 "해원解寃" 을 알지 못하니 쓸모없도다.(孔孟士子坐井觀天 念佛僧任 ,不染塵世 如言將談 各信生死從道不知,虛送歲月恨歎 海外信天先定人 ,唯我獨尊信天任 降大福不受,我方東道呪文者 無文道通主唱 ,生死之理不覺 不知解寃無用 격암유록 정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