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간전염시 치명적인 말 질병 확산
호주 보건당국은 말이 걸리는 질병으로 인간에게 전염될 경우 치명적인 헨드라 바이러스의 최근 감염 사례가 3건으로 늘어남에 따라 감염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에 착수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헨드라 바이러스의 최근 감염 사례는 지난달 퀸즐랜드 주 북부에서 처음 발견돼 감염된 말과 접촉한 사람 8명에 대해서 감염 여부 등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첫 사례에서 약 70㎞ 떨어진 인근 농장에서 말 두 마리가 다시 감염돼 모두 살처분됐으며, 퀸즐랜드 주 남쪽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에서도 세 번째 사례가 나타나 감염된 말과 접촉한 사람 9명이 진단을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감염 사례가 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박쥐 등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호주에서 지난 1994년 첫 발견된 헨드라 바이러스는 말에게서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호주에서는 지금까지 감염 환자 7명 중 4명이 사망한 바 있다.
출처: http://www.koreaherald.com/national/Detail.jsp?newsMLId=20110703000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