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인턴기자= 하버드 대학 지구과학 교수피터 휘버즈가 '지축의 기울기 변화가 빙하작용 발생 주기를 결정짓는다'라는 이론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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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발생 주기와 지축경사의 주기적 변화 간 상관관계를 밝혀낸 피터 휘버즈 교수. 사진=데일리메일 News1 |
'빙하기는 지축의 기울기가 주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일어난 결과'라는 이 이론은 20세기 초 구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의 물리학자 밀루틴 밀란코비치에 의해 탄생됐다.
지구의 자전축은 약 4만1천년을 주기로 경사가 변화하는데 이 변화의 폭은 22.1°에서 24.5°이다. 지축이 일직선에 가까울 때 빙하가 녹고, 반대로 경사가 많이 졌을 때 빙하기가 찾아온다.
"퇴빙기 동안 엄청난 기후 변화가 있었다. 해수면의 높이가 약 130m 높아졌고 지구 전체적으로 기온이 약 5도 올랐으며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량은 180ppm에서 280ppm으로 올라갔다"고 주장한 휘버즈는 "지구의 자전축이 일직선에 가까워졌을 때 여름 내 북반구에 도달하는 방사선은 10W/m² 이상 늘어나고 넓게 퍼져 있는 얼음층이 붕괴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장기적 기상 변화를 예측할 수 있으려면 과거 기상 변화를 일으킨 요소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휘버즈의 이번 연구 결과는 밀란코비치가 제안한 이론과 정확히 일치하며 미래 기후 변화를 이해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