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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잠겨있던 고대의 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영국 캠브리지 연구팀은 북대서양 깊은 바다 속에서 5600만년 전 지형흔적을 발견했으며,
과학자들은 이 곳이 신화로 존재하는 아틀란티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미지의 대륙은 해저 2㎞에 잠들어 있으며, 면적은 1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과거에는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 대륙에 걸쳐져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대륙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한때 거대한 산이,
V자 형태로 깊게 파인 8곳에서는 강이 흘렀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유전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음향측심법(echo-sounding)을 이용해
대륙의 면적과 해저의 깊이 등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3D지도를 제작했다.
이 곳에서 추출한 샘플을 조사한 결과 꽃가루와 화석 성분이 발견됐으며,
또 다른 작은 화석에서는 이 대륙이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니키 화이트 박사는 “해저 2㎞에 잠자던 오래된 고대화석의 대륙을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이곳에서 생물체가 살았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암석샘플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륙은 원래 250만 년 전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다가,
지구 깊숙한 곳에서 마그마가 뿜어져 나올 때 해저 밖으로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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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는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대화편 중
‘크리티아스’와 ‘티마이오스’에서 처음 언급한 ‘금과 은의 섬’이다.
풍부한 산물과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들어오는 무역품 등으로 대륙이 크게 번창했지만,
어느 날 심한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하루아침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전설이 내려져온다
현재까지 수많은 신대륙이 아틀란티스로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아왔으며,
전설의 섬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한편 북대서양 바다에 잠들어있던 미지의 대륙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잡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