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께서 “동래울산(東萊蔚山)이 흐느적흐느적 사국(四國)강산이 콩 튀듯 한다.” 하고 노래 부르시니라. (道典 5편 301장)
*서울대 지질과학과 이기화 교수의 글입니다.
한반도에도 활성 단층이 존재한다는 최초의 주장은 필자에 의하여 1983년에 제기되었다.
필자는 부산에서 양산, 경주, 포항, 영해로 이어지는 대규모 양산 단층에서 발생한 역사 지진과 계기 지진 자료들에 근거해서 이 단층이 활성 단층임을 주장하였다.
양산 단층이 통과하는 경주에서는 총 10회의 MM 진도 VIII 이상의 파괴적인 역사 지진들이 발생하였고, 또 이 단층 일원에서 다수의 미소 지진들이 발생하였다.
특히 779년에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들이 무너져 100명이 사망했는데, 이 지진은 한반도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가져 온 지진이다.
최근에도 1997년 6월 26일 경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하여 건물 벽면에 균열이 생기고 담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주었다.
울산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울산 단층도 활성 단층으로 간주된다.
울산 근처에서는 1643년 7월 24일 MM 진도 X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물이 용솟음쳤으며, 대구, 안동, 영덕, 김해 등지에서 봉화대와 성가퀴가 무너졌다. 이 지진은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주로 양산 단층 및 울산 단층을 중심으로 고지진학적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울산 단층 및 양산 단층에서 지형 조사와 단층 지역에 도랑을 파는 트렌치 작업에 의하여 제4기 지층의 단층 운동이 조사되고 있다.
양산 단층에서는 언양-통도사 구간에서 제4기 후기 약 20만∼50만 년으로 추정되는 단층 운동을 3지점에서 확인하였다. 울주군 삼남면 상천리, 신화리 일대에서도 제4기 후기에서 단층 운동이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울산 단층 중앙부인 외동읍 말방리 지구와 천북면 갈곡리 지구에서 제4기 단층운동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발견들은 양산 단층과 울산 단층이 활성 단층인 증거가 되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일대 지진 주민대피소동
24일 오후3시28분 16초께 일본 히로시마 남남동쪽 약 50km해상지역에서 진도 6.4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1분간 건물창문이 흔들리고 화분이 떨어지거나 쌓아둔 책이 떨어지는등 지진현상이 발생하자 불안에 떨며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또 각지역 소방서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고 각지역 기상대와 경찰서에도 지진을 묻는 주민들의 확인전화가 빗발쳤다.
<척주동해비>
- 이 비는 조선 현종2년(1661)에 삼척부사 허목[허미수] 세운 것이다.
허목(1595-1682)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의 성리학을 물려받아 근기의 실학발전에 가교적 역할을 한 분으로 효종의 초상에 대한 모후의 복상기간이 논의되자 서인 송시열 등의 기년설을 반대하여 남인 선두에서 삼년설을 주장하다가 삼척부사로 좌천되었다.
당시 삼척은 해파가 심하여 조수가 읍내까지 올라오고 홍수때는 오십천이 범람하여 주민의 피해가 극심하였다==>용왕이 노했다고한다.
- 이를 안타깝게 여긴 허목은 신비한 뜻이 담긴 동해송을 지어 독창적인 고전자체로 써서 정라진 앞의 만리도에 척주동해비를 세우니 바다가 조용해 졌다.
그후 비가 파손되어 조수가 다시 일자 숙종36년(1710) 이를 모사하여 현재의 정상동 육향산에 세워 조수를 막았다 한다.
문장이 신비하여 퇴조비라 하는 이 비는 전서체에서 동방제일의 필치라 일컬어 지는 허목의 기묘한 서체로도 유명하다.
- 그리고 허목은 이런 말을 남겼다.
지금처럼 작은 해일을 내가 막을 수 있으나 앞으로 오는 큰해일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 해일이 오기 전에는 두타산에 큰 불이 날 것이다[강원도 산불].
그리고 해일이 몰려오면 솥을 들고 두타산 정상으로 피해야 살 것이다.
- 격암 남사고 선생이 울진에서 지은 비결에
동해 100리가 물에 잠긴다는 비결과 맞아 떨어진다
-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해일이 몰려오는 개벽의 실상] 아주 작은 어린이 동자들도 다 아는 것이라 하여 "삼척동자"도 안다는 말이 나왔다고 전한다.
- 지금도 탁본을 떠서 수재를 막는 부적으로 쓰이며 아이들이 비문에 오줌을 누는등 회손하면 다리가 부러지기도해서 매우 신성시 여기는 지역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