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태평양에 배치한 데 이어 핵 잠수함과 해병대 2000여명도
한반도 인근으로 급파했다고 채널A가 5일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하와이 진주만이 모항인 대형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이 4일 진주만을 떠나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이엔함은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던 잠수함으로, 길이 110m, 배기량이 7000t에 달하며 최대 450m 이상 깊이 잠수할 수 있다. 또
하푼 미사일과
토마호크 미사일, 어뢰, 수직발사 순항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미군의 최정예 공격형 잠수함이다.
↑ [조선닷컴]2013년 3월 20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잠수함인 샤이엔(위). 미 해병대(아래)./조선일보DB
미국은 또 인도양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5함대 소속 해병대 15원정대 2200여명을 미 해군 7함대로 배속했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이들은 공습 침투용 상륙함 3척에 나누어 탑승하고 4일 인도양을 출발해 일본의 미 해군기지로 향했다고 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 인도양에서 작전 중이던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과 시애틀 애버렛 해군기지에 있던 니미츠 항공모함을 태평양으로 배치했다. 스테니스와 니미츠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100여기에 가까운 함재기가 탑재돼 있고, 이는 웬만한 중소국가의 항공전력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항공모함에 승선한 병력만 6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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