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무료책자
상담신청
미스테리5.gif

전생과 윤회세계

오성을 찾아온 백악산의 야차


*
야차(夜叉)란? 산스크리트 야크샤(Yaka)의 음역으로 약차(藥叉)라고도 쓴다. 볼 수 없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 두려워할 귀신적 성격을 가졌는데, 공양(供養)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재보(財寶)나 아이를 갖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후에는 귀신(鬼神:羅刹)의 하나로 여겨졌고, 불교에서는 불교를 지키는 신으로 되어 있다.


스물 안팎에 등과한 오성 이항복은 한음 이덕형과 더불어 사심(私心)없이 국사를 돌봤다. 어느날 이항복이 이덕형을 찾아가서
어지러운 나라 일을 걱정했다. 아무튼 그때 백악산(白岳山)에 이상한 서기가 서리는 것을 보았다.

(이때가 동서로 당파가 나뉘어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하던 시절이다. 에궁~ 당파가 나라와 백성을 잡는다. 지금도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하는 꼬락서니가 꼭 그때 그 모습이다.)

그후 며칠이 지난 후 오성의 집으로 이상한 사나이가 찾아왔다. 키가 구척 장신은 되어 보이는 그 사나이의 몰골을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흉측했다. 때와 먼지가 범벅이 된 해진 옷과 부서진 갓에다 눈곱마저 잔뜩 끼어 그 형용이 말이 아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전신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풍겨 코끝이 아플 지경이었다.

오성은 그러한 고통을 마음으로 삭이며 사나이에게 상좌(上座)를 권했다.
"편안히 앉으십시오."
(이 정도는 나가야 뭘 해먹지...맨날 명분과 허례에나 목숨거는 고루한 자칭 선비네님들과는 격이 9만리는 다르다. 암튼 이 정도면 오성대감의 국량이 장난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당^^;)

사나이는 오성이 권하는 상좌를 사양하며 말했다.
"높으신 명성을 익히 들었습니다만 뵙기가 늦었습니다."
"과분한 말씀이오."

"여쭙기는 황송하오나 이몸은 인간이 아니오이다. 실상은 백악산의 야차(夜叉)올시다. 일전에 한음 이(덕형)공과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감동되는 바 있기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서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대체 무슨 말씀이오?"
"좌우를 물려주시오면......"

오성은 곁에 있는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였다.
"내년 임진년에는 큰 난리가 일어날 것이요. 조정이 문란하여 하늘에서 시험을 내린다 하오."
"이 사람도 항상 하늘이 노여워하실 것을 근심하여 왔습니다."
"올바로 보셨습니다. 과연 명년에는 개벽 이래의 큰 난리가 날 것이라 합니다."
"으음....."

"아무도 앞날을 근심하시는 분이 없었는데 한음 공과 대감이 걱정하시는 고로 일부러 찾은 것입니다."
"장차 이 일을 어찌 한단 말이오?"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중흥의 일은 대감과 한음 공이 하실 것이지요." (싸우는 넘들 따로, 문제를 끌러내는 사람이 따로 있으니...원..암튼 이후부터는 인사人事의 문제로 떨어졌당.)
"하늘의 뜻이라면 인력(人力)으로야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요."

야차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리더니.
"하늘의 뜻이니....." 하기도 하고 또,
"대감과 한음 공이....."
하다가 그냥 울고 돌아갔다.

그때 마침 오성의 조카 되는 이가 옆방에서 이 이야기를 모조리 들었다.
"숙부님, 야단났습니다그려."
"야단났네, 야단....."

그 후 오성은 다시 한음을 만나서,
"큰일났네."
"무슨 큰일인가?"
"임진년에는 자네가 영상이 된다 하니 영상인 자네의 책무가 무거울 것이네."
"그럴라구."

과연 임진년이 되니 왜놈들이 쳐들어와 큰 난리가 터졌고, 난리가 터지기 직전에 한음은 영의정이 되었다. 두 사람은 우수한 인재를 두루 천거하여 국사를 수습하는 데 전력하였다. 임진왜란의 만고풍진 속에 한음과 오성은 선조의 두팔과도 같았다. 그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다시 말할 것도 없었다.



* 전세임진 그때라도 오성한음 없었으면
옥새보전 뉘가할꼬 아국명현 다시없다.

- 수운가사의 '안심가' 中에서 -

조회 수 :
161
등록일 :
2009.07.03
19:35:1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missionsos.kr/xe/b22/1188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완전호흡법과 태을주 수행,병란에는 태을주가 유일한 약이다. [1] file 진리의 빛 2009-03-24 18224
공지 죽음 직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file 태일[太一] 2009-03-14 20411
59 역사적인 성자 ,성현들이 전한 윤회의 비밀-인과응보 2 file 태일[太一] 2008-10-05 71
58 인간의 윤회와 영혼의 죽음 file 태일[太一] 2008-10-05 120
57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곳' 중천' file 태일[太一] 2008-10-05 234
56 영적성숙을 향한 긴 여행, 윤회 file 태일[太一] 2008-10-05 68
55 윤회 그리고 업(카르마) file 태일[太一] 2008-10-06 93
54 우리 영혼은 별과 별 사이로 윤회전생한다 file 태일[太一] 2008-10-06 187
53 소년으로 환생한 여인 … 스님에 '시봉 허락해 달라' 태일[太一] 2008-11-04 175
52 인생의 목적은 영혼의 성숙 file 태일[太一] 2008-11-16 110
51 전생이 진짜 있습니까? file 태일[太一] 2008-11-17 187
50 전생이 동물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file 태일[太一] 2008-11-17 261
49 [+사후세계+] 인간의 몸속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 file 태일[太一] 2008-11-26 168
48 외계인이 전한 영혼의 윤회목적 file 진리의 빛 2008-12-08 262
47 28분 동안 사후세계 갔다 돌아온 대니언 file 진리의 빛 2008-12-18 183
46 [영혼의 구원] 불교수행법 <위빠사나> file 진리의 빛 2009-02-01 61
45 꿈에 ‘벤젠의 분자구조’를 본 화학자 케쿨레 file 태일[太一] 2009-02-04 238
44 간디가 만난 환생한 여인 file 태일[太一] 2009-02-20 93
43 또 다른 세계에 대하여 file 태일[太一] 2009-02-20 80
42 스웨덴보르그의 영혼의 세계 file 태일[太一] 2009-03-06 275
41 "윤회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file 태일[太一] 2009-03-11 85
40 6. 성숙을 향한 우리 영혼의 간절한 바램 file 진리의 빛 2009-03-15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