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상어 발견 ‘짝짓기 용이하게 진화’ 원리는?
일본에서 투명 상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과학전문 케이블채널 디스커버리뉴스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에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의 일부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상어(Lantern shark)가 발견됐다.
투명 상어는 피부의 특수한 조직이 태양빛을 흡수한 뒤 다시 발광하면서 빛을 왜곡시켜 스스로 몸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으로 전했다. 포식자가 아래에서 위로 투명 상어를 볼 경우 아무것도 없다고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
루뱅가톨릭대학 해양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투명 상어의 몸 가운데와 측면, 꼬리, 지느러미, 성기 등 9군데에 있는 특수조직이 빛을 왜곡시킨다고 밝혔다.
특히 성기에 이 특수조직이 있는 이유는 투명 상어들이 짝짓기를 용이하게 하도록 돕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투명상어가 백악기 마지막 기간인 약 6500~7500만년 전부터 심해에 존재하면서 투명한 기능이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디스커버리 홈페이지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