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이야기하는 해인삼매[海印三昧]미스테리
부처가 《화엄경》을 설명하면서 도달한 삼매의 경지.바다에 풍랑이 쉬면 삼라만상 모든 것이 도장 찍히듯 그대로 바닷물에 비쳐 보인다는 뜻으로 모든 번뇌가 사라진 부처의 마음 속에는 과거와 현재·미래의 모든 업이 똑똑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라의 고승 명효가 지은 《해인삼매론》에 따르면 수행자로 하여금 물러섬이 없는 경지에 속히 도달하게 하는 삼매로, 작은 방편을 써서 큰 이익을 얻게 한다고 하였다. 이는 《화엄경》에 나오는 십지품(十地品)의 요지이자, 《화엄경》의 핵심사상이다. 법보사찰로 유명한 가야산 해인사의 이름이 이 말에서 유래되었다.
삼매 [ 三昧 ] 란?
불교 수행의 한 방법으로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 하여,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정신력.삼마지(三摩地) ·삼마제(三摩提) ·삼매지(三昧地) 등과 같이 산스크리트 사마디의 음역이다. 마음을 한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정(定)으로, 또 마음을 평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등지(等持), 또 정수(正受) ·정심행처(正心行處) 등으로 의역한다. 일체의 자아(自我)나 사물이 공(空)임을 깨닫는 공삼매(空三昧), 공이기 때문에 차별의 특징이 없음을 관찰하는, 즉 무상삼매(無相三昧), 무상이기 때문에 원해서 구할 것이 없음을 관찰하는 무원삼매(無願三昧)의 삼매 또는 삼 해탈문(解脫門)은 이미 《아함경(阿含經)》 시대에 설파되었다.
해인사는 "해동의 십승지" 또는 "남쪽의 가야산"이라 불려질 만큼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가야산에 위치해 있다. 고려시대 호국불교의 성지인 법보종찰 해인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자 우리민족 믿음의 총화인 고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봉안한 사찰이다. 해인이라는 말은 "일렁임이 없는 바다에 만물의 형상이 그대로 비치는 것과 같이 번뇌가 없는 마음에는 만물의 이치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의미로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것은 곧 부처님의 깨달은 모습이요, 우리 중생들의 본래 모습을 뜻한다.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의 뜻도 모든 인간들이 욕심을 버리고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사물이 깨끗하고 맑은 거울에 그대로 비춰지는 것처럼 마음의 눈으로 사물의 본체를 바라 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인사는 서기 802년에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라는 두 스님의 원력으로 창건되었으며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빼어난 대선 지식인들을 배출하였다.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장경각은 1398년 창건이래 해인사의 7차례의 화재에도 그 화를 한번도 입지 않아 세칭 삼재불입처(三災不入處)의 성역으로 여겨진다. 현재 해인사에는 30여 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각각의 의미에 따라 배치,안립되어 있고 주변에는 15개의 암자가 있어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국보 32호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국보 3점과 보물, 사적 등 각종 문화사적 23점이 보존되어 있다.
들어선 경지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모든 번뇌가 사라진 부처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해인사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해인을 찾으러
해인사에 가곤 하였다.
그러나 그곳에도 해인海印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