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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인 있었다" 파피루스 진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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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AP=연합뉴스) 예수가 `나의 아내'라고 직접 언급했다는 4세기 콥트어(고대 이집트어) 문서공개가 예상대로 문서의 진위와 실증적 가치 등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초기 기독교 연구 분야 권위자인 캐런 킹(58) 하버드 신학대학원 교수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콥트학회에 이 문서 파편을 공개했다.

킹 교수는 명함 크기인 파피루스 문서 파편의 콥트어 텍스트를 해독한 결과, "예수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의 아내'…""그녀의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다" "마리아는 그럴 만 하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고 밝혔다.

킹 교수는 이 문서를 스스로 `예수 아내의 복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녀는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 문서를 "예수가 자신의 아내를 지칭한 현존하는 유일한 텍스트"로 평가했다.

킹 교수는 뉴욕타임스(NYT), 보스턴글로브 등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이 문서가 아마도 예수 사후 수백년 후에 작성된 만큼 예수가 결혼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예수가 직접 아내를 언급한 첫 문서라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문서 파편은 초기 기독교도들이 예수가 결혼했다는 전승(傳承)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학회에 참석한 슈테판 엠멜 뮌스터대학 콥틱학 교수는 이 문서 파편의 진위에 의문을 품었다.

엠멜 교수는 "문서 파편의 출현과 텍스트의 문법에 완벽히 납득되지 않는 뭔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공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유다복음(The Gospel of Judas)'의 진위를 검증한 국제 전문가그룹에 참여한 바 있다. `유다복음'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 예수와 가룟 유다의 밀약에 의한 것이며, 유다만이 예수의 참 제자였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함부르크대 파피루스 연구자인 에일린 수치우는 다른 4세기 콥트어 파피루스 문서들과 비교해볼때 이 문서 파편은 "진짜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위조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킹 교수는 문서의 진위를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잉크 테스트 등을 해볼 계획이라면서도 문서가 진짜로 판명나더라도 예수가 실제 결혼했다는 여하한 역사적 증거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콥트어 권위자인 볼프-피터 풍크는 문구들이 문장으로 완성된 게 아니라 맥락 없는 단어가 나열된 작은 파편일 뿐이어서 문서 파편의 의미를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고대 파피루스들은 때때로 돈을 벌려는 부도덕한 중개상들 때문에 세상을 떠들썩하게도 한다.

킹 교수는 지난 2011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파피루스 수집가로부터 이 문서 파편을 해석해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이 수집가가 "다른 사람들이 찾아다니는 게 싫어서 이름, 국적, 주소 등을 밝히기를 꺼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수집가가 이 문서 파편을 하버드대에 팔고 싶어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유니버시티 캠퍼스 서퍽의 고고학 교수 데이비드 길은 "이런 발견들에는 온갖 종류의 책략이 있다"며 "이 문서 파편은 지각있고 책임있는 학계에서는 거리를 둘 그런 성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의심쩍은 방법으로 취득됐을 수도 있는 유물 공개에 대해 학계가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암거래 시장만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jungwoo@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5826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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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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