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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시원(始原) : 에덴동산과 마고성(麻姑城) 이야기



                                                   정호선 (15대 국회의원, 대한민국사이버국회 공동의장)



     지구상에는 인류 시원(始原)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서양사상의 근원인 에덴동산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동양사상의 대표 격인 마고성(麻姑城)의 이야기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는 부성(父性)을 가진 하느님이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셨고 선악과(善惡果)라는 금기를 만들어 인간의 순종을 강요하신다. 신이 인간을 창조함으로써 신과 인간을 서로 분리시켜 지구를 배제한 채 오직 하늘과 인간만의 관계인 이원론을 바탕으로 한다. 카인과 아벨, 이삭과 이스마엘의 이야기처럼 축복과 저주라는 양날의 칼인 이분법적인 서양문화권의 원형이다. 여기서 야훼신과 알라신이 나왔고 유대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이 나왔다.


      한편 지구에서 가장 높은 마고성에서는 신인(神人)이면서 모성(母性)인 마고(麻姑)가 선천(先天)인 하늘을 남자(陽)로 후천(後天)인 지구를 여자(陰)로 하여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으셨다. 신과 인간이 분리가 아닌 신인합일(神人合一)을 근간으로 한 천지인(天地人)사상으로서 동양문화권의 원형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삼원론적인 동양문화권 속에서 한국의 신선도를 비롯하여 선교, 도교, 불교, 유교 등이 나왔다.


     마고의 딸들인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는 다시 천지의 정기를 받아 황궁씨(黃穹氏)와 청궁씨(靑穹氏) 그리고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를 낳았으며 이들이 각기 3남 3녀를 낳으니 모두 12쌍 24명이 되었다. 이 과정을 우주의 원리와 비교해 보면 우주는 밤과 낮으로 나뉘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로 나누어 각 계절이 3으로 나뉘어져서 12달이 되고 각 달에서 음과 양으로 나뉘어 24절기가 되는 것과 유사하다.


      이상세계인 마고성 공동체 사람들은 우주의 기와 지구 어머니의 젖인 지유(地乳)를 먹고 살면서 의식주의 걱정이나 어떠한 욕망도 없이 오직 본성만을 가지고 신성으로 생활하면서 마고의 생명창조에 동참하였다. 그러나 이브의 사과사건처럼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支巢)씨가 포도사건을 일으켜 마고성을 떠나게 되었다. 어느 날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었는데 사람은 많고 샘(진리)이 메말라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소(巢)에 돌아오게 되었다. 배가 하도 고파 포도를 따먹게 되어 오미(五味)의 달콤한 맛(욕망)을 알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져 소위 타락이 시작되었다.


     열매를 따먹은 사람들은 다른 생명을 헤치면서 살았기 때문에 모두 이(齒)가 생기고 침은 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사람들의 피와 살은 탁(濁)하게 되고 심기(心氣)가 독해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고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낳게 되었으며 수명이 단축되었다. 타락하면서 신성이 사라지고 신과 분리되어 불완전한 인간이 되어 갔으며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서로 분리시켜 생각하게 되었다


      타락한 사람들이 마고성에서 살 수 없어 네 분의 황궁, 청궁, 백소, 흑소의 신인(神人)들은 이들을 거느리고 마고성의 동서남북 문을 떠나 사방으로 흩어져 떠났다. 제일 장자격인 황궁씨는 타락한 사람들을 다시 마고성으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부도의 법을 펼쳤으며, 천손국의 후예인 환인국과 환웅국을 거쳐 고조선까지 이어졌다.


     마고성을 떠날 때 징표로서 천부삼인(天符三印)인 검과 거울과 북을 나누어 주었다. 칼로 본성을 가리는 욕망을 끊고, 거울로 태양과 같이 마음을 밝게 비추고, 북으로 진리를 온 세상에 널리 알리라는 뜻이다. 환웅과 웅녀의 이야기는 지손족인 웅녀가 신성을 깨달아 신인합일이 되어 천손족인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게 되어 우리가 천손민족임을 알리는 증거이다.


      아브라함의 자손 이삭과 이스마엘의 비극으로 유대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끝없는 전쟁과 증오는 세계적인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이원론적인 사고는 축복과 저주, 전쟁과 지배의 논리이기 때문에 평화를 이룰 수 없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지배는 지배를 낳는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것과 저것이 아니라 둘을 조화시키는 삼원론적인 세계관이 필요하다. 그 세계관의 원형이 마고성의 이야기이고 전통이 이어져 단군시대에 이르러 핀 꽃이 천부사상이다.


      신인합일의 정신을 이어온 동방의 등불, 천손민족이 세계평화통일과 인류의 행복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불완전한 이원론을 삼원론으로 완성시켜 사랑과 자비로 지구를 진정한 에덴인 마고성으로 복원시켜야 하겠다. 이제 남성의 신인 야훼시대에서 여성의 신인 마고의 시대가 왔다. 광주가 동북아 문화중심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마고성의 이야기를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의 발전은 물론 영적지도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호남일보 게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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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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