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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美 성모마리아상…기적 아니면 조작?

태일[太一]

눈물 흘리는 美 성모마리아상…기적 아니면 조작?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오하이오주 레딩에 있는 한 조그만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목격돼 기적이 일어났다는 주장과 조작이라는 주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4일 보도했다.

종교를 믿든 믿지 않든 많은 사람들이 레딩에서 종교 관련 서적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서점에 있는 이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을 목격했다.

레딩의 WCPO TV가 방영한 화면을 보면 성모마리아상의 한쪽 뺨에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과 함께 턱 밑에도 눈물 방울이 맺혀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서점에는 성모마리아상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서점은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앰벌리에서 온 도리스라은 한 여성은 "내 눈으로 직접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것이 틀림없는 사실임을 믿는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모마리아상 인근에 있는 예수상 역시 눈물을 흘린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게일 워커라는 남성은 "라디오에서 이 같은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서 찾아봤다. 하지만 나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조작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스라는 레딩 주민은 "모든 것을 다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나서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성모마리아상은 약 1주일 전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남성은 10년 전 타계한 제임스 윌리히 신부가 사용하던 묵주가 성모마리아상의 손에 걸펴진 후부터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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