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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느 때인가

한반도는 표범의 땅이었다

 

2014-12-09/경향신문

 

 

국립생물자원관 특별전

일제 23년간 624마리 포획호랑이보다 6배나 많아

왕실 하사품도 표범가죽

 

 

 

한국표~1.JPG

 

 

한반도의 대형 맹수하면 흔히 호랑이를 떠올리지만 호랑이와 비슷하거나 또는 더 많은 수의 표범이 서식했음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표범하면 아프리카나 인도에만 사는 대형 맹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표범은 조선왕실이 표범가죽을 신하들에게 하사하는 물품으로 사용할 정도로 개체 수가 많은 동물이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잊혀진 이름, 한국표범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열면서 9일 공개한 기록을 살펴보면 한반도는 호랑이의 땅이라기보다는 표범의 땅이라고 불러야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용역으로 한국범보존기금이 조선 전기 왕실에서 사용한 표범가죽과 호랑이 가죽 수를 집계해본 결과 선조 때까지 표범 가죽은 788장 사용됐으며 호랑이 가죽은 891장 사용됐다.

 

일제강점기 포획된 수는 표범이 훨씬 더 많다. 조선총독부 통계에 따르면 1919년부터 23년 동안 포획된 표범의 수는 624마리로 1919년부터 23년 동안 97마리가 잡힌 호랑이의 6배가 넘는다. 호랑이의 명성에 가려 잊혀진 존재로 지냈던 한국표범 역시 한반도의 대표적인 대형 맹수이자 최상위 포식자였던 셈이다.

 

한국표범이 마지막으로 포획된 것 역시 호랑이보다는 훨씬 가까운 과거의 일이다. 197034일 경남 함안 여항산에서는 다 큰 수컷 표범이 포획돼 한 일간신문에 게재됐다. 반면 호랑이가 마지막으로 포획된 것은 100년이 다 되어가는 1921년이다.

 

생물자원관이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1945년 해방 이후 남한 지역에서 한국표범이 잡힌 기록만 해도 18건이나 남아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한국표범 특별전은 10일부터 2015331일까지 생물자원관 전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촬영된 한국표범의 생생한 실제 모습이 영상으로 상영된다.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한국표범이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가상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아래의 글은 명칼럼이네요.

 

대인 호변(大人 虎變), 군자 표변(君子 豹變)

 

 

대인 호변(大人 虎變),

군자 표변(君子 豹變),

소인 혁면(小人 革面),

 

2006-09-25 / 백현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홍보관리팀장

 

이 말은 주역(周易)의 혁괘(革卦)에 있는 말이다. 이 괘에 대한 풀이를 보면 호변은 호랑이가 가을에 털을 갈고 가죽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처럼 대인은 천하를 혁신하여 모든 것이 새로워지게 함을 뜻한다. 군자 또한 표범이 가을이 되면 그 털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변하듯 면목을 일신한다는 의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으뜸인 것은 호변(虎變)이다. 덕을 지닌 대인은 자기 변혁을 통해 변혁의 주체가 되어 제도와 법을 혁신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표변(豹變)으로 군자는 표범이 가을에 그 모습을 바꾸듯 구습을 버리고 신속, 과감하게 잘못을 고치고 태도를 변화시켜 나간다.

 

마지막은 혁면(革面)인데 소인은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낯빛을 바꾸기에 급급할 뿐이다.

 

혁신! 언제부터인가 민간기업과 정부를 막론하고 빈번하게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눈만 뜨면 곳곳에서 변하자는 소리가 들린다. 특히 IMF 이후 한국사회는 변화라는 단어의 쓰나미 속에 쓸려가고 있다고 말해야 할 정도이다. 공무원 사회 또한 각종 변화를 추동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은 물론 조직의 성과까지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결실을 맺으려면 무엇보다 조직의 지도자는 물론 사람마다 호변(虎變)의 자세가 필요하다.

 

호변(虎變)의 태도는 요즘 강조되고 있는 셀프 리더십(self- leadership)과도 상통한다. 셀프 리더십은 자기 변화와 계발이 이루어질 때 타인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예나 지금이나 큰 틀의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가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스스로 일상생활과 규범부터 먼저 달라져야 한다. 내가 변해야 우주도 변화시킬 수 있다.

 

변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변하는 것이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다. 공무원 사회도 변해야 하고 나도 변해야 한다. 그렇다면 호랑이가 가을이 오면 털과 가죽을 바꾸듯이, 표범이 그 모습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바꾸듯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일신해 대인과 군자로 거듭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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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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