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고열 증세를 보이다 50명 넘게 숨진 캄보디아 영유아의 사인이 수족구병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최근 22명의 어린이가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이 보호자 품에 안긴 영유아 환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최근 고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유아 52명이 숨지면서 이 지역에는 괴질이 퍼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캄보디아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는 즉각 사망 원인 파악에 나섰고, 사망 유아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고열 증상이 있는 아기의 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선 사비, 할머니]
"수족구병에 대해서 들었는데, 우리 손녀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걱정돼요."
[녹취:케오 핏티, 아버지]
"수족구병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기가 감염될까 너무 걱정이에요."
수족구병은 콧물이나 환자의 타액으로 직접 감염되는 만큼 보건당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비트 리히너, 의사]
"모든 의료 시설이 수족구병으로 비상입니다.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고 바이러스의 진원지를 찾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입에 물집이 생기고 뇌염이나 폐부종으로 이어집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서도 22명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으로 숨지면서 동남아 지역에 이 병에 대한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322&oid=034&aid=000240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