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미얀마에서 돼지 전염병인 청이병(blue ear disease)이 확산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돼지 청이병은 `돼지 생식기.호흡 증후군'으로도 불리며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과 함께 식욕부진, 유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귀가 청색으로 변하면서 죽게 된다. 인체 유해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얀마 보건당국은 돼지 청이병이 최근 남서부의 에야와디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지역에서 돼지 115마리가 청이병으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만달레이 지역에서 청이병이 첫 발생, 돼지 500마리가 폐사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6개 지역에서 청이병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각 지역별로 질병감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청이병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전국적으로 930만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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