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언자가 아니로다
* 한필은 무슨 까닭인지 알지 못하고 다만 미리 아는 법이 있는가 하여 이상히 여기니라. 이 때 따르던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나는 예언자(豫言者)가 아니로다. |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주재자 하느님, 증산 상제님!
상제님을 이야기하는 지식인들은 증산 상제님을 신종교를 창시한 종교가 정도로 이야기합니다.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연구해 본 사람은 증산 상제님의 행적과 말씀이 예언자의 삶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천지공사로서 앞세상 둥글어갈 틀을 지어놓으셨을 뿐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의 세계를 제대로 공부해보면 이 세상이 둥글어가는 큰 틀이 있고, 앞으로 점점 더 큰 병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될 것입니다.
천지공사天地公事란 무엇인가?
천지공사天地公事라고 들어보셨어요?
'천지공사天地公事라니요?'
증산상제님께서 1902년 4월, 제자 김형렬을 만나 천지공사을 집행하신다는 선언을 하시자, 김형렬 성도가 반문하는 대목이다. 천지공사라는 단어를 듣고 놀라는 것은 김형렬 성도도 매한가지였던 것이다.
천지공사라는 용어는 공자 이래로 유교 2500년에서도 쓰인 적이 없고, 불교 3천년 경전에서도 쓰인 적이 없고, 기독교 2천년 교리에서도 쓰인 일이 없다. 말하자면 인류사상 누구도 듣도보도 못한, 전대미문의 용어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천지공사란 무엇인가?
천지공사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상제님께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신 공사”라고 정의될 수 있다.
증산상제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볼까요.
“내가 이제 천지를 개벽하여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고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세워 선천 상극의 운을 닫고
조화선경을 열어 고해에 빠진 억조창생을 건지려 하노라.
이제 온 천하를 한집안이 되게 하리니 너는 오직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도전5:3)
읽어보면, 증산도 용어가 참 생경하여 눈이 아플 지경이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는 천지를 개벽하는 일이고,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시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여 천하사람이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니, 그러한 역사를 집행하는 천지공정에 순결한 마음으로 참여하라고 당부하셨다.
“천지를 개벽하다니요... 어떻게 그런게 가능한 일입니까?”
증산상제님이시니까 가능한 일이다. 증산상제님은 온 우주의 주재자 하느님이시므로. 증산상제님께서는 우주의 절대자로서, 천지를 개벽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기독교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용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증산상제님께서 새하늘 새땅을 여시기위해 이 땅에 오셨다.
요한계시록의 예언을 완성시켜주시는 분은 예수님이 아니다. 예수는 서양에서 인류를 교화한 거룩한 성자이지만, 예수의 능력과 위격으로는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는 그 어떤 일에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동양에서 인류를 교화한 석가, 공자 성인들도 천지에 관한 문제에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다.
왜? 새하늘 새땅을 여는 문제, 천지의 기틀을 바꾸는 문제는 “하느님 영역”의 고유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느님 영역의 문제에 누가 감히 함부로 손을 대랴? 천지를 개벽하고, 새하늘 새땅을 여는 것은, 오직 “천지”의 문제라서 하느님의 권능과 위격으로서만 접근이 가능한 문제인 것이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조선말, 1871년이다. 증산상제님께서는 1901년 ~1909년 사이에 새하늘과 새땅을 열고 천지를 개벽하는 9년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그렇다면 증산상제님께서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셨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뜯어고치신 걸까요? 증산상제님께서 왜 천지공사를 보셨을까요?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신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우주의 가을개벽기가 닥쳐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선천 상극의 운으로 천지간에 죽음의 기운이 가득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라 증산상제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개벽기를 맞이하였다는 게 무슨 말씀일까요? 증산상제님은 우주의 절대자 하느님으로서, ‘인간 농사’ ‘인류의 문명농사’를 짓는 하느님이십니다. 우주의 봄에는 인간과 만물의 씨앗을 뿌리시고, 우주의 여름에는 이를 크게 기르시고, 우주의 가을에는 추수를 하시고, 우주의 겨울은 만물이 휴장하는 철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봄개벽을 통해 우주의 봄을 여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만년 전 지구상에 봄개벽이 열리자, 인간과 만물이 탄생하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여름개벽을 통해 우주의 여름철이 열리도록 하셨습니다. 23.5도 기울어진 지축 경사는 상극相克의 원리를 낳았고, 이로 인하여 우주 여름에는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새 없고 천하가 원한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머지않아 지구상에는 가을개벽을 통해 가을우주가 열립니다. 가을개벽이 벌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가 일본의 대지진과 해일 등을 통해 자연 대재해의 무서운 참상을 익히 구경한 바가 있습니다. 지구상에 지축이 정립하는 등 가을개벽이 벌어지면 자연의 대재앙 앞에 살아날 자가 없을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가을개벽을 약 100여 년 앞두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천지공사를 보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대개벽기 멸절의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시기 위해 '천지공사'로서 이미 구원의 프로그램을 집행해 두셨습니다. 화액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신 두 번째 이유는 인류를 화액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우주 여름은 상극의 운이었습니다. 지축이 23.5도 기울어 있어 상극의 원리가 사배하여 약육강식, 적자생존, 남존여비의 원리가 질타한 세상이었습니다. 어그러진 상극 세상에서 피눈물 속에 살았던 패배자들의 원한의 살기는 그냥 우주 속으로 증발된 게 아니었나 봅니다. 노비, 여자들의 한, 사생아의 한, 정치적 패자들의 원한과 살기는 뭉치고 뭉쳐져, 이것이 큰 화액과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고, 우주가 무너져 내릴 지경이라고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우주 간에 미만한 원한의 살기를 풀어주려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창생들의 한을 풀어서 인류를 구원하신 공사를 “해원공사解寃公事”라 합니다. 석가모니, 공자, 예수 같은 하늘나라 천지신명들은 인간세상을 구원해주고자 하였으나, 아무 방책이 없었습니다. 그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우주의 절대자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석가모니, 공자, 예수 등의 신성과 부처와 성인들이 모두 모여서 하늘 궁궐에 계신 증산상제님께 “인류를 구원해달라고” 호소하며 기도했고, 그래서 증 산상제님께서 할 수없이 멸절의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이 아니라면 누가 천지간에 미만한 원한의 살기를 없앨 수 있겠습니까? 증산상제님이 아니라면 누가 가을개벽 때 멸절하는 인류를 구원할 수 있었겠습니까? 인간세상이 멸망당하고, 우주가 무너지는 문제, 천하창생의 문제, 즉 천지의 문제는 천지의 하느님이신 증산상제님만이 이를 해결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신 이유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도전2:4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도전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