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륙' 세계 최대 버섯 발견 '길이 10m, 무게 50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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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버섯이 발견됐다고 지난 1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03년 영국 큐가든에서 발견된 지름 150cm 거대 버섯보다 더 큰 버섯이 발견됐다.

지난해 중국 남부 하이난성(海南省) 숲에서 발견된 이 버섯은 거대한 고목 아래에 최소 20년간 숨어 자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버섯의 크기는 길이 10.85m, 넓이 82-88cm, 두께 4.6-5.5cm이며 무게는 400-500kg에 달한다.

이 버섯을 발견한 후,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생태표본연구실 연구팀은 버섯이 4억5천만개의 포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버섯이 이렇게 자랄 수 있었던 이유는 거대한 고목 아래에서 자라나 분해할 나무가 풍부했고, 수년간 살 수 있는 다년생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다이위청 교수는 "우리는 이 버섯을 특별히 조사하지 않았었다"며 "숲이 무척 넓어 이 버섯이 이렇게 큰 줄 몰랐었는데 알게 된 후 놀랐었다"고 BBC에 말했다.


이 버섯에 대한 연구결과는 균류생태학지에 실렸다.

tender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