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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톱만한 희귀 새끼 거북 화제
미국 워싱턴의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이 생후 2주된 아기 거북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성인 엄지발톱 크기의 이 앙증맞은 새끼 거북 두 마리는 북반구에 서식하는 거북 중 가장 작은 체구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땅거북(Egyptian Tortoise) 종. 북아프리카가 주된 서식지인 이 거북은 그 이름이 무색하게도 이집트에서는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다.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애완동물로서의 불법 거래가 성행하여 야생 개체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 야생 상태로는 현재 리비아에만 소수 존재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놓인 이집트땅거북 보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동물원 측은 이번 아기거북들의 탄생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무된 상태. 이 동물원은 2001년부터 이집트땅거북의 번식 뿐 아니라 서식지 주변 거주자들이 이집트거북 매매에 생계를 의존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다양한 대체 수공예 기술을 가르치는 등 다방면의 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사진 : 동물원 보도 자료 동영상 중에서)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