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식인꽃이 21세기에 발견됐다. 2001년 7월에 발견된 이 식물은 스페인의 식물학자 로이 덴 러셀(52)이
뉴기니의 두메 산골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바람이 불어 가는 쪽으로 가고 있던 로이 덴 조사팀은 갑자기 코를 찌르는 악취에 꼬마 안내원이 실신하자 깜짝 놀랐다. 조사팀은 서둘러 물에 적신 타올을 입에 대고 악취가 나는 쪽으로 가보았다. 그 식물은 노새의 반신을 삼킨채 머리 부분부터 복부를 녹이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 식물은 밤처럼 갈라진 안쪽에 새빨간 열매들을 달고 있었는데, 마치 소화에 반응하듯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사팀은 상상을 초월하는 악취 때문에 철수를 서둘러야만 했다. 이들은 5분 이상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사진 한 장만이 유일한 증거로 남았다. 아마도 이 꽃은 냄새를 풍기는 액체로 동물을 유인한 뒤 이를 소화액으로 녹이는듯 하다. 이 꽃은 현지인의 전설에 의해 사람을 먹는 꽃이라 하여 '포르기네이'라 이름 지어졌다. 이러한 식인꽃이 인간에게 발견된 사례는 세계에서 딱 두 번 밖에 없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뉴기니에서 발견된 이 포르기네이라고 한다. 락 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도 포르기네이라는 노래를 발표한적이 있는데, 한 멤버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보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곳에서 거대한 밤처럼 생긴 이상한 식물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