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석(晶洞石)은 굴껍데기와 마찬가지로 겉모양은 볼품 없지만 그 안에는 값진것이 들어 있기가 쉽다.
비 전문가의 눈에는 보통 돌처럼 보이는 데도 안에는
색채가 화려한 수정체나 광물이 조그만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돌 수집가들과 암석 거래상들은 조심스럽게 반으로 자른 이런 정동석을 매우 탐내고 있다.
196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올란차에 있는 LM&V 록하운즈 보석/선물 상점의 공동소유주인
윌리 레인. 마이크 마이크셀. 버지니아 맥세이 등 세사람은 기암괴석을 찾기 위해
올란차 북방 9.6km에 있는 코소 산맥으로 들어갔다.
오웬즈 호의 건조한 바닥이 내려다 보이는 131m의 정상 부근에 올라갔을 때
그들은 무언가 매우 신기한 것이 들어있는 화석이 덮인 정동석을 발견했다.
마이크 마이크셀이 다이아몬드 톱을 망쳐가며 절단해 보니
그 정동석 안에는 마치 내연기관의 점화 플러그처럼 생긴 것이 들어 있었다.
정동석의 한 가운데에는 지름 2mm정도의 금속 심이 있고,
이를 도자기 고리처럼 생긴것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이 고리는 6각형의 케이스에 들어있었다.(사진참조)
이 케이스는 당초 나무로 만든것이었으나 나중에 굳어서 돌이 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 정동석을 둘러싼 바깥층은 돌처럼 굳은 흙과 자갈, 약간의 화석 조각, 그리고 못과
(볼트의)와셔처럼 생긴 자성을 띠지 않은 두 개의 금속성 물체"들로이루어져 있었다.
도자기 고리와 석화(石化)된 나무케이스사이에는 지금은 삭아서 없어진
구리케이스가 끼어있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 물체를 X선으로 촬영하여 검토한 후 [INFO Journal]지의 편집인 폴 윌리스는
이 코소 출토품의 현재의 점화 플러그와 놀랄만큼 유사하다는데 주목했다.
1963년에 이 코소 정동석은 동부 캘리포니아 독립기념박물관에서 석 달 동안 전시되었다.
그 당시 이 정동석은 윌리 레인의 소유였던듯
그는 1969년에 이 물건을 2만 5천 달러에 팔겠다고 내놓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발견당시의 보고서에 나와있는 익명의 지질학자가 화석의 연대를 기초로 하여 측정한 바에 따르면
이 정동석의 나이는 50만년 쯤 된다.
전문적인 과학자나 과학단체가 지명으로 검토한 기록은 없다.
(INFO Journal, No. 4, Spring 1969, pp.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