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지구 이외에 ‘생명이 존재 가능한 행성’의 수는 우주에 약 100억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태양으로부터 30광년 이내에 있는 것만도 약 100개가 있다고 하는 추정이 90일 외신에 의해 발표됐다.
천문학자들은 태양 보다 온도가 낮은 항성인 ‘적색왜성’이 약 1600억개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그 궤도를 주회하는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남유럽 천문대의 태양계 외행성 탐사 망원경 ‘HARPS(고정밀도 시상속도계 외행성 탐사 장치)’으로 6년간 분석한 결과, 질량이 지구와 비교해 1~10배나 많은 행성이 9개 발견됐다. 그 중 2개는 액체인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기온이며,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성 사이즈의 큰 행성(지구 질량의 100~1000배)이 발견된 것은 적색왜성 중 대략 12% 미만으로 이는 큰 행성이 상대적으로 드물게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항성의 주위를 도는 행성의 수에 대해서는 추측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700개가 넘는 태양계 외행성이 확인되고 있어 연구자들은 충분한 데이터를 얻은 것이 된다.
이번 연구의 큰 성과로는 태양으로부터 30 광년 이내에 있는 생명이 생존 가능한 행성의 수는 약 100개로 추정된다고 하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향후, 태양계 외행성의 빛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망원경을 만들고, 이러한 행성에 산소나 메탄 등 생명의 존재를 나타내는 결정적인 화학물질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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