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영적추리를 통해 15년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내 화제다.
오는 13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엑소시스트'에서는 의뢰인이 영적추리를 통한 결정적 단서로 15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냈다.
한모(23) 씨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8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 어린 시절 한 씨는 언니의 교통사고 사망 이후 계속되는 불화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자 아버지와 살다가, 결국 아버지마저 재혼해 버림받게 된다. 세상에 혈혈단신 외롭게 살던 그는 어머니를 찾고 싶지만 외가의 연락조차 끊긴 지 오래다.
더욱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해 봤지만 이름만 기록돼 있을 뿐 주민등록번호조차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애만 태우던 한 씨가 유일한 희망으로 '엑소시스트'에 도움을 요청한 것.
한 씨의 어머니를 찾기로 결정한 '엑소시스트' 제작진은 우선 영적 기운을 통해 어머니의 생사여부를 느끼게 되고,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도출한다.
제작진은 우선 최면을 통해 한 씨의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냈다. 한씨는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외가에 찾아간 기억을 떠올리고, 그곳이 시골 마을의 작은 가게라는 것과 그 옆에 특이한 모양의 비석이 있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해낸다.
이에 '엑소시스트'는 한 씨와의 교감을 통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언니의 영혼이 그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한 씨를 찾아온 언니의 영혼은 한 씨가 목격했다던 비석의 모습을 설명하고, 그 마을에 아직 외가 쪽 사람과 연락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한다.
결국 제작진은 한씨와 함께 영적인 추리로 느낀 장소를 찾아가고 수소문한 끝에 한씨의 어머니를 찾는 데 극적으로 성공했다.
‘심령 다큐멘터리’를 표방하고 빙의, 신병 등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솔루션을 진행해왔던 '엑소시스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살인사건과 원인을 알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사고, 실종자 찾기 등 여전히 미해결된 상태로 남아있는 사건들을 영적인 추리를 통해 접근해오다 5개월 후 결실을 만들었다.
영적추리를 통해 어린 시절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게 된 한 씨의 20일간의 생생한 기록은 오는 13일과 20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