凶年怪疾(흉년괴질) 念慮(염려)할가 하나님만 恭敬(공경)하면
至誠感天(지성감천)이 아니련가 誠敬信(성경신) 밝은法을 一心으로 工夫해서
一心工夫 人和하면 牛性在野(우성재야) 알것이요 合其德(합기덕)
正其心(정기심)이면 道下止(도하지)가 이것이요
須從白兎走靑林(수종백토주청림)을 道人外(도인외)는 뉘 알소냐
이글은 한국정신 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상주 본 김주희 선생의
동학가사 중 임하유서(林下遺書)에서 발췌한 것이다.
말세가 오게 되면 괴질과 흉년이 필연적으로 오게 될 것을 암시한 예언이며,
흉년이나 괴질로부터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우성(牛性)을 깨닫는 자가 살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성인과 청림도사는 같은 분이다. 즉, 영적인 엄마와 동방의 성인은 같은 분이며,
이분이 주시는 해인으로 흉년과 괴질에서 벗어나 살게 된다.
이 글의 집필자는 그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석가, 예수, 천상의 하나님 아무리 불러도 소용이 없는 세상이 온다는 것을 말하고
이를 알지 못한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면 나라의 운명과 백성이 살길이
있겠는가.
김주희 선생은 그것을 염려하고 이 글을 남겨 주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