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8.11.11 11:59
【제주=뉴시스】 '노스트라다무스가 버락 오바마의 당선을 예언했다.' 대(對) 중국 단파방송 SOH 희망지성이 중국어권 시사평론가 런바이밍(任百鳴)을 인용, "이제 곧 임기를 끝마칠 부시 대통령이 어떤 예감을 느꼈는지 '하나님께서 그의 계승자를 보우해주소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면서 프랑스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를 언급했다. 500년 전 '제세기' 제3장 제 92수에 이렇게 기록했다는 것이다.
'세계 종말이 가까워졌을 시기, 사튜르느(토성)가 멀어져 가고, 제국이 흑색 민족에 기울어져 나르본의 눈이 독수리에 의해 도려내질 것이다.'
'제국이 흑색 민족에 기울어져'라는 구절이 바로 오바마(47)를 가리킨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나르본의 눈이 독수리에 의해 도려내질 것'이라는 부분이다. 프랑스의 조각작품인 나르본의 눈은 '양심'을 의미한다. 독수리, 즉 미국이 양심의 눈을 도려낸다면 어떤 결과가 오겠는가라며 우려하고 있다. 사튜르느는 시간과 관련한 일종의 비밀번호로 추정된다. 세계 종말이 임박했다는 풀이다.
런바이빙은 "사악한 중국공산당(중공)의 악령이 모든 깡패 수단을 동원해 미국이라는 '자유의 대들보'를 휘감고 있다는 것을 오바마는 직시해야 한다. 이익의 유혹 앞에서 서방세계가 갈수록 중공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에서 '양심'은 오히려 아무렇게나 벗어던질 수 있는 짐짝처럼 취급받고 있다. 위험한 신호"라고 강변했다.
또 "선거 한 달 전 갑자기 발생한 금융위기가 매케인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던 오바마를 즉시 백악관 보좌에 앉혀놓은 것처럼 오바마는 자신의 당선이 하늘의 배치라는 것을 느껴야 할 것"이라며 "큰 난이 닥쳐오기 전에 하늘은 미국의 마지막 '양심'과 '중공 악마의 관계'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보고 있다. '나르본의 눈'이 번개처럼 밝은지, 아니면 흙탕물처럼 흐릿한지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 최후의 시기에 흐리멍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오바마가 중공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나르본의 눈'을 도려낸다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 세계 종말이 현실화 될 지도 모를 일"이라고 위협했다.
김혜선기자 sunn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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