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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뿌리 신교문화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과 소중한 만남

 안철범(남, 34세) / 태전 용전도장 / 도기 138년 3월 30일 입도
 
 
 한족과 동화될 수 없는 한민족
 저는 1975년 중국연변의 한 평범한 가정에서 일남일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고향에서 고 중까지 다니고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연길시에서 재미교포 김진경 총장님이 세우신 연변과학기술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학교 교수님들 대부분이 동포들을 위해 봉사차원에서 고국에서 오셨다는 것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학교는 한민족이라는 동질감과 따뜻한 민족애의 분위기가 녹아 있었습니다.
 
 2000년부터 저는 북경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친구들과 만나면 종종 앞으로 돈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두 고향에 학교를 세울것이라고 하면서, 총장은 누가 맡고 누구는 교도주임을 맡자는 등 젊음의 열정에 서로 맞장구도 치며 함께 웃곤 했습니다.
 
 그런데 99%가 한족인 중국 땅에서 신분증의 민족란에‘조선족’이라고 쓰인 이상 한족들과 충분한 귀속감을 갖기 어렵다는 걸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날아오는 그들의 차가운 눈길이 그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순수했던 이상의 실현이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사회주의체제하에 56개 민족을 망라한 ‘중화민족 대가정(중국영토 내에 있는 모든 민족은 모두 중화민족이며, 중화민족의 대단결과 부흥을 실현하며 주권과 영토의 완결성을 유지하려는 중국의 국가전략)’이란 가치관을 수립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포들의 광명을 숭상하는 한민족 고유의 특성과 습성 때문인지 우리 한민족은 한족들과의 동질감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겪어야 될 정체성의 혼란은 피할 수 없었고,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찾으려고 고민도 하고 모순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정답이 없었습니다.
 
 
 내 삶을 바꿔준 진리
 그러던 차에 한-중 사이에 고구려 역사에 대한 귀속권 분쟁이 벌어지자, 중국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올바른 민족관 수립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족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친구의 소개로 기독교 설교를 조금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이 세상은 인간의 역사가 전부일까라는 의문과 함께 종교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자료를 찾던 중 우리 문화에 깊이 뿌리박힌 신교(神敎)를 알게 되었고 ‘신교’를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조상님의 인도로 증산도 본부 유종안 성도님이 운영하시는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신교의 열매, 증산도’라는 내용의 그림을 보고 증산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종안 성도님을 통해『도전』과『개벽 실제상황』을 중국에서 주문하여 읽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도전』에 등장하는 증산 상제님은 높은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마을에서 가까이 지냈던 분처럼 친근함이 느껴졌고 그런 분을 알게 되었음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고난의 역사와 기적적인 인생을 감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당시 상황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30년 넘도록 많은 일을 경험해 보았지만 저로 하여금 진정 희열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일이 적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충격과 최대의 감동은 모두『도전』과『개벽 실제상황』을 통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2월에 비자를 받아 아내와 함께 한국에 오게 되었고, 입문을 하고 3월에 입도를 했습니다. 증산도 신앙을 시작하면서 제가 갖고 있던 많은 허물들을 털어낼 수 있었고 생활모습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증산도를 알게되면서 인생에 있어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참진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렇게 좋은 진리를 저의 주위에 계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부모님과 누님, 아내와 아들도 구도의 길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저의 묵은 삶을 새롭게 바꾸어준 진리인만큼 보은의 마음가짐으로 남은 생을 바쳐 천지의 참 일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8.08월호


 『 그날이 오면 , 열린세상 증산도 』 홈지기 : 노청택  ☎  010-7577-0081   goodck400 @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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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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