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술이 더욱 진화하고 있다. 외형적인 모습 뿐 아니라 느끼고 말하는 감정까지 사람을 닮아가고 있다. 로봇 기술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본. 로봇 '아시모'를 보면 일본의 로봇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혼다의 유명 휴머니이드 로봇 아시모에 세계인의 시선을 쏠리고 있다. 아시모는 지난 2011년 4월 28일 미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카센터에서 열린 퍼스트챔피언쉽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올해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쇼 2013'에도 등장했다.
최근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쇼 2013'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아시모의 진면목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아시모는 간단한 음료 배달과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 휴머노이드 로봇쇼 2013에 등장한 아시모(ASIMO).
그렇다면 아시모가 처음부터 이 같은 완벽한 모습이었을까. 아니다. 혼다는 약 18여년간 아시모를 인간 형태의 로봇으로 만드는데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아시모의 연구 개발은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됐다. 이 때부터 약 7년간의 연구 끝에 두 다리로 걷는 로봇 이족보행 기술을 완성시켰고, 이후 4.7km의 빠른 속도로 걷는 기술까지 구현했다.
이후 혼다는 축적한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탄생을 처음 알렸다. 약 14년간의 로봇 연구 개발이 결실을 맺은 셈. 이후 아시모는 자세와 동작 및 얼굴 인식, 환경인식, 음성인식 등의 기술이 융합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 아시모.
앞서 혼다는 로봇 아시모를 도쿄(東京) 일본과학미래관의 사회자 역할을 맡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아시모는 일본과학미래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혼다는 아시모를 가장 완벽한 가정용 로봇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의사소통과 물건을 집는 능력향상에 집중한다고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