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올바른 정보, 올바른 행동으로 유언비어를 믿지 말자! 대지진 발생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된다. 큰 혼란을 피하려면 각자가 올바른 정보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시군구나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를 신뢰하고, 절대 근거 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믿고 행동해선 안 된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검색하거나 방송을 청취하여 지진 상황을 주의 깊게 파악한다.
지진이 멈춘 직후에는
지진이 끝났다고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여진은 지진보다 진동은 작지만 지진에 의하여 취약해진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야 한다.
부상자를 살펴보고 즉시 구조를 요청한다. 부상자가 위험한 곳에 있지 않다면 부상자를 그 자리에 그대로 두어야 하고, 만약 부상자를 옮겨야만 한다면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머리와 부상 부위를 고정한 후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의식을 잃은 부상자에게는 물을 주지 않도록 한다. 만약 호흡이나 심장이 멈추었으면 신속하고 조심스럽게 심폐소생술(인공호흡)을 실시한다. 담요를 이용하여 환자의 체온을 유지하되, 환자의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정전이 되었다면 손전등을 사용하고 불(양초, 성냥, 라이터)은 누출된 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을 확인하고 사용한다. 유리 파편 등에 대비하여 견고한 신발을 신는다. 주택 안전이 의심된다면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전문가의 확인을 받도록 한다. 건물(굴뚝, 담장, 벽체 등)을 점검할 때는 붕괴 우려가 있으므로 최초 진단은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한다. 건물 내에 쏟아진 약품, 표백제, 유류 등을 정리하되 양이 많거나 환기가 안 되거나 종류·처리방법을 모를 때에는 그대로 두고 대피한다. 전선, 가스관, 수도관 등 주요 관로와 가전제품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둔다. 가스 새는 소리가 나거나 냄새가 나면 창문을 열어 놓고 대피하되, 가능하면 메인 밸브를 잠근다. 가스가 누출되면 가스 밸브를 잠근 후, 관계 기관(지역 도시가스회사 또는 LPG 공급회사, 한국가스안전공사,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전문가의 조치를 받은 다음 재사용한다. 전기적인 이상이 있다면 전기차단기를 내린다. 수도관에 문제가 있다면 집으로 들어오는 밸브를 잠근다. 하수관로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면 안 된다. 캐비닛은 물건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문은 조심히 연다. 인명의 위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화 사용을 자제한다.
긴급사태 관련 뉴스를 주의 깊게 듣는다. 거리로 될 수 있으면 나가지 않는 것이 좋으나 반드시 나가야만 한다면, 지진에 의한 피해(떨어진 전선, 붕괴의 위험이 있는 건물·축대·교량·도로 등)에 주의한다. 소방관, 경찰관, 구조요원의 도움이 있기 전까지는 피해지역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해안에 거주하는 주민일 경우 지진해일에 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