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네 명이 탑승한 소형 선박이 파도를 헤치며 전진한다. 거센 파도가 뱃전을 때리지만 낚시꾼들은 파도에 온몸으로 맞서며 청새치 낚시에 여념이 없다. 커다란 청새치 한 마리가 바늘에 걸렸고, 300kg에 가까운 청새치는 수면 위로 몸을 솟구친다. 낚시꾼들은 청새치의 출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대형 물고기와 한 판 승부를 준비한다.
이 승부는 청새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분노한 물고기는 스스로 몸을 날려 보트 위로 올라온다. 사람들이 끌어올린 것이 아닌 청새치가 스스로 솟구쳐 보트 위로 몸을 던진 것이다. 청새치는 사람들을 찌르고, 의자 등의 물건을 날리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공격한다. 청새치의 공격에 낚시꾼은 몸을 피하느라 바쁘다.
공격을 끝낸 청새치는 바다로 유유히 사라졌다. 다행히, 낚시꾼 중 큰 부상을 입은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에 올라타 공격을 감행하는 청새치의 영상은 최근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낚시꾼들을 공격하는 청새치)
민종식 기자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4&cid=304909&iid=453856&oid=105&aid=0000018637&ptype=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