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 입력 2010.06.13 12:27 | 누가 봤을까? 10대 남성, 인천
[뉴스엔 유경상 기자]
재앙의 현장에서 목격되는 괴생물체, 모스맨.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괴생물체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 참사의 현장에 나타난다.
6월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Extreme surprise'에서는 '재앙을 부르는 날갯짓' 모스맨의 존재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다.
1933년 중국 제방붕괴, 1951년 미국 지진, 1978년 독일 광산 폭발,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에는 공통점이 있다. 참사 직전에 괴생물체, 모스맨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참사 전 비슷한 형태의 모스맨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모스맨은 나방인간을 뜻하는 말로 2,3미터의 크기에 온몸이 털로 싸여 있으며 나방과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괴생물체에 붙여진 이름이다. 모스맨은 이외에도 유황냄새를 풍기며 커다란 붉은 눈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스맨을 최초 목격한 것은 미국 포인트 플레전트 마을의 스카베리 부부다. 부부는 마을 뒤 숲 TNT 구역 산책 중 폐공장에서 모스맨을 발견했다. 부부를 따라 마을을 벗어난 모스맨은 그 마을 실버브릿지에 다시 나타났다 그날 실버브릿지가 붕괴돼 마을주민 45명이 즉사했다. 이후 모스맨은 어김없이 사고 현장에 나타나 재앙을 몰고 오는 존재로 여겨졌다. 전세계적으로 대재앙을 예고하는 모스맨의 존재가 논란이 됐다.
조닉켈 교수는 목격자들이 구름이나 왜가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는 샌드힐 크레인이라는 조류를 모스맨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샌드힐 크레인은 2미터까지 자라며 날개를 펼치면 3미터 정도의 크기다. 교수는 모스맨의 붉은 눈동자 역시 샌드힐 크레인의 눈 주위 빨간 깃털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포획허가 받아 플레전트 마을의 샌드힐 크레인 5마리를 조사한 결과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고 깃털도 빨간 다홍색이라 착각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히려 미국 플레전트 지역 조사 후 돌연변이의 일종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TNT 구역은 1900년대 초 조류들 위한 보호구역이었다가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폭발물 보관 장소로 이용됐다. 이후 생화학구역으로 지정돼 맹독성 화학물 때문에 근처의 조류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라는 주장이다. 모스맨이 풍기는 화약 냄새가 그 증거로 논의됐다.
논의가 계속되던 중 2007년 모스맨이 다시 등장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 남자는 창문을 긁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괴생물체가 창문 긁고 있는데 놀란 남자가 집 밖으로 뛰어 나오자마자 화재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 전에 목격된다는 모스맨.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Extreme surprise'에서는 이외에도 도쿄화재의 원인 '화재를 일으킨 기모노'와 최고의 경주마에서 씨수말로 전락한 비운의 명마 '셔가'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유경상 yooks@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