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은 무궁한 순환의 이치로 둥글어간다. 농부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작물을 심고 기르고 거두고 저장하듯, 대우주 또한 우주년의 사계절에 따라 사람을 낳고 기르고 거두며 순환한다. 이것이 바로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진리다.
지금까지 인류는 약 5만년동안 우주년의 봄여름인 선천 세상을 살아왔다. 이제 때는 바야흐로 온 천지에 불(火)기운이 가득한 여름의 끝에 왔다. 지금 이 시대는 천지의 여름(夏)에서 천지의 가을(秋)로, 상극의 묵은 세상에서 상생의 새 세상으로 건너가는 가을개벽기이다.
오늘날 인류의 삶속에 파고드는 크고 작은 시련은 ‘남을 이겨야 내가 잘 되는 상극(相克) 세상’이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다. 머지 않아 여름의 묵은 세상이 가고 새로운 세상, 상생(相生)의 가을 세상이 온다. 가을 찬 바람 속에서 낙엽이 떨어지며 열매가 성숙하듯, 인류는 마침내 상극의 세상을 넘어 상생의 통일낙원을 건설한다.
한반도에 강세하신 참하나님, 증산도의 도조(道祖)인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이미 100여 년 전 ‘사람이 상극 세상을 넘어, 상생의 대도(大道)로 지구촌 일가를 건설한다’고 선언하셨다. 이 세상의 모든 시련은 극복된다. 과학이나 군사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을 잘 되게 하는 상생의 진리’로 그렇게 된다. 그 진리가 동방 문화의 모체요 인류 시원 문화의 뿌리인 상제신앙(上帝信仰), 상제문화(上帝文化)다. 이 상제 문화가 온 인류의 뿌리신앙이다.
바로 이 상제신앙, 상제문화에 희망이 있다. 인류가 오늘날 겪고 있는 고통을 이겨낼 힘도, 조화와 화합을 이뤄나갈 생명의 기운도 바로 상제문화에서 나온다. 상제신앙, 상제문화를 회복하는 것야말로 지금 인류가 새로운 푯대로 삼아야 할 생명의 진리요 희망의 가치관이다.
2009년, 소의 해다. 인류의 뿌리 문화인 상제신앙, 상제문화에서 솟아나는 상생과 화합과 평화의 기운을 받아, 소걸음처럼 꾸준히 덕을 닦아 다같이 잘 되고, 다같이 기뻐하는 참된 성공 이루기를 축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