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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증산도 진리 [상생 해원 보은]


이 책을 펴내면서...

오늘의 세계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그리고 세계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이미 수천 년 전에 모든 종교에서는 지금의 이 시대를 '말세' 라 하였으나 세상은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으며, 천지는 침묵의 입을 굳게 머금은 채 신비에 싸인 창조의 궤적만을 달리고 있습니다.

증산도는 지금으로부터 134년 전 인간으로 오신 증산 상제님에 의해, 서구 문명이 팽창주의의 침략으로 잠들고 있는 동양을 흔들어 깨우고 동서 문명이 한 운명체로 묶여져 전 지구가 동일한 역사의 한 무대로 재편성되려 하는 인류 역사의 대전환기에 창도되었습니다.

즉 증산도의 진리는 이러한 새 시대의 서막을 연 금세기 초(1901)에, 이제까지의 모든 종교와 사상이 풀어주지 못한 인생의 모든 의문, 즉 영혼의 신비와 구원문제, 그리고 우주의 창조문제(창조원리)인류의 구원에 대해 종합적인 해답과 결론을 갈구하는 인류의 물음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새 시대를 여는 새 진리로서 출현한 것입니다.

  • 일찍이 증산 상제님은 당신께서 인간으로 오시게 된 배경에 대해,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고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 잔피(殘疲)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니라 "(『道典』3:129 ) 하셨으며, "최수운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眞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느니라."(『道典』2:27 )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경신년에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천명을 받은 수운 최제우 대성사는 자신의 사후(8년뒤)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친히 인신으로 강세하실 것을 누차 예고하였습니다. 『동경대전』에서 말한 '시천주'의 천주님과 한울님은 바로 상제님을 말합니다. 동시대에 역학의 완성자이자 정역의 창시자인 김일부 대성사는 인류구원과 세계 변혁의 총결론으로서 상제님께서 친히 조선땅에 강세하신다는 천지창조의 비밀을 전하였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간 동방으로 오신다고 한 공자, 동방 바다의 나라로 말한 석가, 동방의 해뜨는 나라로 말한 나사렛 예수, 그리고 최근에는 조선 말엽의 김일부, 최수운 선생 등의 도적 예고를 따라 이 땅의 백의민족으로 강세하셨습니다.

그리고 새 시대가 열리는 '변혁의 세기'인 금세기의 새벽이 되는 첫해(1901)에 31세로 천지인 삼재의 대도를 정각하시고 무상의 지혜와 대자비와 절대권능으로써 구원의 해답을 내려주셨으며, 인류의 살길을 열어주신 천지공사를 9년간(1901~1909)집행하시고 천상의 보좌로 어천하셨습니다.

이제까지의 선천 종교에서는 획일적으로 '선과 악', '죄의 문제', '마음자리를 닦고 영원의 안식처(하느님)로 가는 길' 만을 가르쳐 왔을 뿐, 보다 근원적인 인생문제를 전혀 풀어주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우주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주 속의 인간과 신의 문제'를 동시에 모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우주가 어떻게 전개되어으며, 우주를 통치하시는 주재신은 어떠한 섭리로 우주를 주관하시는가 하는 창조문제와 인류의 역사가 언제부터 그리고 어떠한 창조정신으로 흘러왔는가 하는 '인류의 뿌리'를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립과 아집 속에서 오늘의 현실문제를 해명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류가 가야 하는 미래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진리의 도맥이 흘러가는 창조원리처음으로 밝혀주셨습니다. 상제님은 "선천의 모든 성자들은 내가 가을에 결실하기 위해 내려 보냈다." 고 하셨습니다. 본래 동서 인류를 최초에는 상제님(조화옹 하느님)을 다함께 섬기는 단일종교인 '신교'를 신앙하다가 유. 불. 선. 기독교가 출현하면서 뿌리를 상실하게 되어 진리의 전체를 모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상제님은 지나온 인류의 삶에 대해서,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느니라." (『道典』4:15 ) 고 하셨습니다.

선천시대의 인생은 미완성의 성장과정입니다. 그리하여 그 동안 천상에서는 진리를 -신교에서 유. 불. 선. 기독교로- 분열시켜 세상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서로 다른 진리의 얼굴 모습을 보고 이단과 투쟁의 난투극을 벌이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제 분열과 성장의 극기에서 통일과 수렴의 후천시대를 맞이하여 인류 문명의 열매를 지상에 맺으시기 위해 상제님께서 몸소 오신 것입니다.

천지의 봄여름 과정으로서 지나온 선천시대를 살아온 인간은 모두 풀 길 없는 깊은 한의 상처를 남기고 죽어갔으며, 지상에는 원한과 고통의 신음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상제님은 인간의 원한과 아픔을 가장 깊이 체험하시고 기존의 성자들과는 전혀 다른 하느님의 차원에서 삼계, 즉 천상세계와 인간세계와 자연세계의 생존질서(천지도수)를 바로잡아 민족의 운명과 세계사가 전개되어 가는 운로를 천명으로 짜신 천지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따라서 증산도의 진리는 증산 상제님이 집행하신 천지공사를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서는 송두리째 뽑힌 6천년 역사의 찬란한 한민족의 뿌리정신을 바로잡아 중원대륙과 시베리아, 북만주를 다스린 동이족의 정통후예로서 그 정신을 이어온 한국이 어떻게 새 시대를 여는 인류의 종주국이 되느냐 하는 '민족의 통일과 세계구원의 문제'를 소상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상제님이 어천하신 이후로 1천만 명이 넘는 신앙인이 있었으나, 그 동안 진리가 정립되지 못하여 진리의 체계도 모른 채 믿음의 기다림 속에서 순교하였습니다. 해방 전에는 일제의 격렬한 대탄압 속에서 증산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바으신 고수부님의 도운 개창과 차월곡 성도에 의해 700만 신도가 운집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다시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주도하신 제2변 도운이 개창되었습니다.

본서는 지난 70여 년 동안 이같은 1천만 이상의 순도자들이 닦아 올린 구도의 혈성과 희생의 혈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종교 장사꾼들이 상제님의 진리를 가위질하여 오려내고 자신의 이론을 합리화 시키는 방편으로 오용하고 악용하여 혹세무민하여 왔습니다. 기독교에 언어의 색칠만 달리하여 옷을 입힌 자가 있는가 하면, 불교에 옷을 입힌 자가 있었으며, 근래에도 이것저것을 인위적으로 따서 교리를 만든 적지 않은 교주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상제님의 구도자로서, 그들이 진리의 대의와 정의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통감하여 본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증산도의 대도 진리는 이제까지 진리의 변두리를 서성이면서 궁극적인 해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계신 당신의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줄 것입니다. 나아가 비겁에 빠진 조국과 세계의 낡은 정신을 개벽시켜 새로운 후천 5만년 인류 문명시대로 이끌어 가는 대도의 법광이 될 것입니다.

새 날이 동트는 한밭 태전도장에서

도기 115년(단기 4318)년 춘삼월에 보문산인 안경전 씀



 

 『 그날이 오면 , 열린세상 증산도 』 홈지기 : 노청택  ☎  010-7577-0081   goodck400 @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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