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도수에 대해 살짝 이야기하였다. 한반도에 적막의 그늘을 드리운 김일성의 탄생과 김정은이 등극한 1912~2012년과 연관된 모악산 살기운을 받은 북한의 운명을 총체적으로 말한 것이다. 이 기간이 '적막강산금백년'이고, 곧 바로 도운의 진주가 나오는 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도생들도 어느 정도 짐작할 것이기에 백 년의 운수에 관한 내용은 여기서 줄이겠다. 100년과 더불어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60수이다. 100수 안에 60이 포함되어 있다. 초등학생 숫자공부 하자는 말이 아니다. 100이 전체라면 60은 실질적인 것으로 100과 60이 만나는 때가 비로소 시작인 것이다.
(=> 천하의 아버지산인 회문산)
오선위기(五仙圍棋)란 회문산에 맺혀있는 다섯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의 혈이다. 이 혈기운으로 천하의 시비가 끌러진다. 난법해원시대가 끝난다는 말이다. 필자가 자꾸 모악산과 더불어 오선위기를 여러차례 반복하여 논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도수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선위기혈을 받은 두 분 때문이다. 즉 최수운과 진주(=대두목)이다. 오선위기판의 세운과 도운을 맡은 알고보면 실제 주인공들이다.
김일성 가문은 현재까지 북한의 주인이지만 천하의 주인은 아니다. 필자가 과거 알고 있던 한 사람은 북한의 김씨 왕조가 진주가 아닐까라는 말을 하던데 이건 뭐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치더라도 전혀 진리를 모르는 말이다. 그 사람은 과거에 증산도를 했었는데 지금은 스스로 나갔다. 이 정도의 심법과 그릇으로 어떻게 대도를 받아들이겠는가.
어머니 모악산에 붙이신 김일성과 진주에 관한 이야기는 연재글의 운암호편에서 이미 논했고, 아버지 회문산의 오선위기에 붙이신 세운의 주인공과 도운의 진주에 대한 말씀도 알아보자.
15수와 60수를 알아야 한다!
천하의 운세는 모두 삼변(三變)하면서 돌아간다. 즉 세 번의 씨름판으로 전개된다. 애기판(러-일전쟁), 총각판(미-중이 개입한 6.25전쟁), 상씨름판(남-북 최종전쟁)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섯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세 번에 걸친 씨름판을 상수학적으로 표현하면 '3X5=15'가 된다. 결국 15진주(十五眞主)가 나오는 과정으로 마무리 된다는 뜻이다. 아래의 [도전]을 잘 보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해답이 다 들어있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고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7) 태극형상의 선과 삼팔선
위 [도전]에 상제님께서는 태극형상의 선과 삼팔선을 말씀하신다.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상제님 당시로 생각하면 분명 어림도 없고 이해하기 불가능했을 것이다. 혹시 38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지구가 둥글게 생겨서 360도이다. 적도를 0도로 놓고 북극과 남극이 90도가 된다. 그 38도 선에 위치한 것이 38선이다. 누군가 임의로 그은 것이 아니라 이치에 의해 생긴 선이다. 하필 삼팔 선은 한반도의 중앙을 관통하며 남한과 북한을 나누는 경계선이다. 우리나라는 풍수학적으로 지구의 혈자리이기 때문에 단순히 38도 선이 지나는 걸로 생각하면 안된다. 상제님은 천지공사로서 이 선으로 남북한의 상씨름을 붙인 것이다. * 희고 검은 것을 어이 알리오. 아는 자는 알고 모르는 자는 모르느니라.
삼팔목(三八木)이 들어 삼팔선이 웬일인고. 삼일(三一)이 문을 열어 북사도(北四道)가 전란(戰亂)이라. ‘어후’ 하니 ‘후닥닥’, ‘번쩍’ 하니 ‘와그락’, 천하가 동변(動變)이라. 운수 보소, 운수 봐. 질병목의 운수로다. 천지조화가 이 아닌가. (증산도 道典 11:262)
태극형상의 선은 지금의 휴전선이다. 과거 직선이었던 38도 선이 1953년 정전협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남북한 군인들이 치열하게 교전하면서 지금의 태극 형상으로 변한 것이다. 태극은 변하는 이치를 담고 있다. 앞으로 이 선이 동변(動變)다는 것이다. 태극형상의 선을 서해로 연결했을 때 그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 연평도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 지역이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을 도발하면서 무너뜨리려고 하는 바로 그 북방한계선(NLL)이다. 육지로 보았을 때 개성공단이 분란의 핵심에 포함된다. 왜냐? 개성은 과거 삼팔선 때에는 남한에 속했고 지금의 태극선에는 북한에 속해 있다. 또한 三八이라는 숫자 속에 천지의 이치가 담겨져 있다. 3.8은 木이다. 우리나라가 방위적으로 동방 갑인방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왜 동방이 중심이 되는가? 3과 8을 곱하면 24이다. 3과 8을 더하면 11이 된다. 24는 전체를 뜻하는 24방위를 말한다. 11은 본체로서 11성도(成道)를 의미한다. 38선과 그 위에 얹쳐있는 태극선을 통해 천하의 시비가 붙어 있고, 종국에는 대도진리가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는 뜻이 내재되어 있다. 하도낙서에 나오는 15수 이제 15수를 알아보자. 동양철학의 뿌리가 되는 하도와 낙서를 보면 15수를 잘 이해할 수 있다. 하도와 낙서는 음양 짝으로 움직인다. 하도의 15는 중앙에 있으면서 사방(四方)를 제어하는 상이고, 낙서의 15는 팔방(八方)에 걸쳐 두루 퍼져있는 상이다.
이 말은 한반도라는 중앙에서 벌어지는 세번의 씨름판과 오선위기라는 세운은, 하도의 중앙(15수)에서 시작하여 낙서의 전체(15수)로 퍼져 나감을 뜻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삼팔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판을 통해 15수가 모두 차게 되면 세상의 운세는 천하의 중앙 한반도로 귀결되면서 마무리 짓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이 나온다.
*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에게 장차 운수를 열어 주려 하나니 각기 뜻하는 대로 나에게 말하라.” 하시거늘 차경석이 “십오(十五)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하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문득 표정을 바꾸시며 “도적놈이로다.” 하고 꾸짖으시니라. 한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시속에 십오수를 진주(眞主) 도수라 이르거늘 경석이 제 분수를 모르고 있습니다.” 하니. ~하략~ (증산도 道典 5:257)
한마디로 15수를 인사(人事)로는 참주인, 즉 진주(眞主)라 부른다. 15와 진주를 합쳐서 15진주라고 부른다. 옛날부터 선각자들이 비밀스럽게 전한 모든 예언과 선천역사의 궁극적인 결말과 해답을 가진 주인이다. 또한 후천선경 세계를 여는 황극(皇極: 천하의 임금)을 의미한다. 관련 성구를 보자. 세계일가 통일정권 대공사
* 무신년 10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의 집에 머무르시며 대공사를 행하실 때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을 당하여 장차 만세(萬世)의 대도정사(大道政事)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하리니~ (중략) 이제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고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니 이 때 청국 광서제가 죽으니라. 이로써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 공사를 행하시니 성도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고~ (중략) “내가 거처하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나라는 장차 여러 나라로 나뉠 것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25)
이 황극을 어디서 찾을까. 힌트 하나를 드리겠다. 60갑자를 알 것이다. 이 60갑자의 정중앙에 위치한 것이 갑오(甲午)이다. 즉 60갑자의 황극자리가 갑오라는 말이다. 60갑자는 선천과 후천으로 나누는데, 선천은 갑자(甲子)에서 일양(一陽)이 시작되어 계사(癸巳)로 끝남과 동시에, 갑오(甲午)에서 일음(一陰)이 이어지고 계축(癸丑)으로 끝난다. 이해하기 쉽게 태극문양을 보면 된다. 양이 끝나는 꼬리에 음의 머리가 바로 이어지지 않는가. 즉 갑자의 꼬리는 갑오가 되는 것이다. 올해가 60갑자의 중앙이 되는 갑오년이다. 사오미(巳午未)년에 개명(開明)의 해가 하늘 정중앙에 떳다는 말이다. 오(午)는 방위로 정남방이며 시간으로는 하루 중에서 가장 밝은 한 낮이 된다. 무슨 뜻인지 다들 알 것이다. 더 궁금하면 도장으로 가시라.
후천대개벽의 추수운, 갑자꼬리 도수
*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상씨름 씨름판과 같으니라. 상씨름 딸 사람은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자면서 누워서 시치렁코 있다가 ‘상씨름이 나온다.’고 야단들을 칠 때, 그제야 일어나서 판 안에 들어온다. 다리를 둥둥 걷고 징검징검 들어가니 판 안의 씨름꾼들 여기저기 쑤군쑤군. 들은 체도 아니하고 샅바 잡고 한 번 돌더니, ‘상씨름 구경하라. 끝내기 여기 있다.
갑을청룡(甲乙靑龍) 뉘 아닌가. 갑자(甲子)꼬리 여기 있다.(하략~) (증산도 道典 6:71) 최종적으로 한반도에서 남북상씨름판이 벌어지면서, 오선위기판은 훈수꾼인 미중러일이 완전히 물러나고 판은 주인에게 되돌아 온다. 즉 15수가 차서 천하의 운수가 우리나라로 넘아올 때 이 땅에서는 후천의 임금인 진주가 나오게 된다. 이때 천하의 주인공에게 응기하는 황극신이 동방조선으로 넘어온다. 그래야 후천 5만년의 푯대가 될 대도정치를 바로 세우게 되는 것이다.
* 한 성도가 “앞으로 천하사의 장래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 있사옵니까?” 하고 여쭈니 “너희들이 성도(成道)하기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 천지에 보은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가구(假九)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하시고 “그 때는 무위이화로 내 일이 이루어지리니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갑자꼬리로 종장(終章)을 짓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57)
더불어 위의 도전에 가구판이라는 말이 나온다. 가구(假九)는 가짜 구라는 말이다. 갑오를 잡으면 노름판에서 이기는데 가짜 구(九: 갑오)를 잡은 노름꾼들(사이비 진주들)이 갑오를 잡은 척하며 노름판을 벌인다는 말이다. 끗수가 가장 높아 판몰이를 하는 갑오는 정작 갑오년에 태어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갑오의 오는 말이다. 올해가 갑오년인다. 청마(靑馬)의 해이다. 천하를 얻는 것(得天下)은 말에게 달려 있다. 청마대운을 받은 자가 천하를 얻는 주인이다. 말과 씨름에 관련된 성구 몇 개만 보자.
* 호연이 “말은 어째서 그려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난리 치나 안 치나 말이 들어야 성사하느니라. 말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있다.” 하시거늘 다시 “그럼 뱀은 뭐예요?” 하니 “그것은 뱀이 아니라 용마(龍馬)니라. 큰 자로 들어간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08) * 삼월 삼짇날이 되매 상제님께서 박적과 활을 준비하시어 성도들에게는 깃발을, 복남에게는 화살통을 지우시고 비루먹은 말 네 필을 준비하여 형렬과 복남 등이 각기 한 필씩 타고 상제님께서는 흰말에 술이 달린 붉은 천을 두르고 나가시는데 (중략) 전주 옥거리 사정에 이르시니 이미 수많은 신장들이 말을 타고 기다리고 있거늘 그 신명들이 상제님 일행을 보니 자기들보다 숫자도 적거니와 모두들 비루먹은 말을 타고 박 하나씩만 덜렁덜렁 차고 오는지라 ‘한 손으로도 이기겠다.’고 쉽게 생각하니라. (중략)
또 다른 박에서는 무장된 말들이 고자리처럼 꼬작꼬작 나오더라. 상제님께서 붉고 푸른 색이 섞인 옷으로 갈아입으시더니 형렬은 검은 옷으로, 복남은 상제님과 같은 옷으로 입게 하시거늘 형렬이 “복남은 왜 그렇게 입히십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이 아이는 나와 똑같이 입어야 한다.” 하시니라. 이 때 저쪽 신장들의 우두머리가 상제님께 와서 “언제나 왕림을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곧 가리라. 가는 날이 되어야 가지. 너 뱃속에 애기 나오라고 하면 나오더냐? 그것도 시간이 되어야 한다.” 하시니라. 이에 그 신명이 “알겠사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상제님께서 “아니 씨름도 안 하고 물러가냐, 이놈아?” 하시니 “그러면 하겠습니다.” 하니라. (증산도 道典 5:367) 혹시 말에 대해서 아는가? 말은 다리가 부러져도 아니 조그마한 기운만 있어도 꼭 일어서려고 한다. 또한 주군의 명에 복종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로지 앞을 향해 달리는 성품을 지녔다. 전쟁터에서도, 심지어 심장이 터질듯할 때는 피눈물과 피땀을 흘리면서도 달린다. 오직 주인의 명령에 따라 목적지를 향해 반드시 도착하고자 하는 필사의 사명을 지녔다. 소고집 못지 않게 억척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말의 전진하는 이런 기운을 쓰신 것이다. * 상제님께서 태전(대전)으로 들어가시며 말씀하시기를 “우리 일에 말이 들어야 한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05)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