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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식호흡과 쉼터음악

청수 모시고 기도하면 크고 작은 소망이 이뤄져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청수 모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제 생활도 자연스럽게 열살 전후로 장독대에 청수 모시고 하늘을 보면서 옥황상제님과 천지신명께 ‘천하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이 일이 제 생활의 중심이었어요.
 
 청수 모시고 기도하면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 이루고 싶은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꿈을 꾸면 제가 하늘에 올라가 선녀들과 함께 춤을 추고, 우리집 마당에 내려와서도 함께 춤을 추는 꿈을 많이 꾸었습니다. 때로는 흰 한복을 입고 돌미륵부처님 앞에 가서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제 모습을 보는 꿈도 자주 꾸었지요. 흰 한복을 입은 할머니와 함께, 누런 큰 호랑이가 제 옆에 와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청수 모시고 이런 꿈을 꾸면, 만사의 모든 일이 형통하는 경험을 늘 생활 속에서 해왔습니다.
 
 그런데 결혼하자 제 남편이 이런 생활을 반대하였습니다. 저는 ‘이것만은 꼭 지켜야 된다’는 생각을 하였고 끝내는 남편과 헤어졌습니다. 그후 부모 없는 아이 16명을 데려다 키우는 생활로 보람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한 40년 전쯤엔가 우연히 어느 토굴에서 기도하는 남자분한테, “미륵부처님이 시루로 오시는데 미륵부처님께서 앉아 있는 부처님에게 ‘너는 세상을 구하지 못했으니 들어가라. 내가 세상에 나가 구원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고 그 미륵부처님이 오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이 잊혀지지 않고 참으로 신비스럽게 마음속에 간직되었습니다.
 
 늘 그렇게 청수 모시며 옥황상제님과 천지신명을 믿고 생활하던 중, 취직했던 식당에서 김현애 성도님을 알게 되어 증산도를 만났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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