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神敎에서 뻗어나온 불교
석가모니의 성과 신교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출신과 姓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불교가 신교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1920년대 후반 영국 사학자 스미스V.Smith는 석가가 동쪽에서 이주해 온 코리Khori족 출신이라고 하였다. 고
대 몽골리안 인종 중에서 한민족의 한 갈래인 코리족이 네팔 지역으로 이동하였고, 석가는 바로 그 후손이라
는 것이다.
<석가씨보>, <석가보>에 의하면 석가모니는 석가라는 성 외에 구담瞿曇, 사이舍夷, 감자甘蔗, 일종日種 등의
성을 가졌다. ‘구담瞿曇은 곧 사이인데, 외국의 귀한 성’ 이라 하였다. 사이舍夷라는 성은 석가모니가 이夷족,
즉 동이족의 한 계열임을 암시한다. 감자甘蔗는 몽고계에 속하는 묘족의 후손들이 썼던 성이다. 일종日種은
석가가 태양(日)을 숭상하는 광명족에 속했음을 말해주는데, 역시 광명을 숭상한 인류 시원 종족인 환족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석가의 성이 모두 석가모니와 동방족의 강한 인연, 나아가 불교와 신교의 강한 인연을 나타낸다.
법정스님이 번역한 [불타 석가모니]책에, 석가족은 드라비다가 아니고 몽골족이었을것이라고 나온다.
부도와 신교
불교와 신교의 연관성은 불교 용어에서도 확인된다.
슬려의 사리를 안치한 탑인 부도에 대해 불교대사전은 "휴도는 곧 부도를 말함"이라고 한다. 휴도의 정체에 대해 단재 신채호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기>에 의하면, 흉노도 조선과 같이 5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구리로 천제(천상의 상제님) 모습의 사람을 만들어 그것을 휴도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곧 수두의 음역이다.
단재는 휴도를 흉조족이 삼신 상제님을 형상하여 만든 동상이라고 정의하셨다. 또한 수두를 그들의 말로 옮기면 휴도로 소리난다고 하였다. 삼성조 시대 때 소도의 신목중 가장 큰 나무를 골라 환웅천황의 웅상으로 삼고 제사를 지냈는데(단군세기), 이 소도 풍습이 흉노족에게 전파되어 휴도가 된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휴도가 곧 부도를 말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있던 휴도가 중국에 불교가 유입된(후한시대)후 불교의 부도로 바뀌었음을 뜻한다. 요컨대 불교의 부도 풍습은 신교문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삼불사상과 신교
불교의 교리에도 신교 사상이 그대로 녹아 있다. 신교의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 삼신사상은 후대에 정립된 불교의 법신불, 응신불, 보신불 삼불 사상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신교의 삼신일체 사상이 불교에서 삼불일체 사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석가의 혈통으로 보나 불교의 풍습과 사상으로 보나, 동방 신교와 불교의 강한 유대 관계는 결코 부정될 수 없다.
<환단고기, 안경전 역주, 상생출판 187_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