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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지금처럼 핵미사일 개발에 전력을 다한다면 능력을 확보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미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이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18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한 '미국이 직면한 전세계 위협'이란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고, 김정은 제1비서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훨씬 더 이 문제에 전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을 정권 생존의 열쇠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핵미사일의 기본요소를 갖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핵미사일 능력을 확보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지난 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조차도 시험발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들 사이에서 다양한 평가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마이클 플린 국방정보국장도 "북한이 핵 능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미사일 대형화와 탄두 소형화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플린 국방정보국장은 국방정보국은 "이같은 평가를 내린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면서도 비공개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플린 국방정보국장은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계획 폐기를 위한 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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