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삼신(환인-환웅-단군) 신앙의 성지 히코산 신궁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히코산英彦山은 고대부터 ‘신神의 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영산靈山이다. 히코日子라는 말은 원래 태양의 아들, 즉 하늘의 아들을 뜻한다.
예로부터 수험도修驗道의 3대 성산이며 일본 열도에 존재하는 환인·환웅·단군 삼성조 신앙의 성지이다. 특히 히코산은 독특하게 신전을 배치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부터 상궁·중궁·하궁의 삼신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것은 환인·환웅·단군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치만 신앙연구로 유명한 나카노 하타노(中野幡能, 1916~2002) 교수는 ‘히코산 신궁에서 모시고 있는 환웅상은 한국에서 건너왔음'을 밝혔다.
"히코산을 비롯한 일본 북규슈의 여러 산에서 백산신白山神을 모시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 산악신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의 산악신앙이란 단군신앙을 말하는 것으로 백두산을 중심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신앙의 대상은 환인·환웅·환검(단군)의 삼신三神인데, 그중에서도 환웅은 인간세상을 교화하기 위하여 태백산에 내려온 신으로서 민중의 신앙이 두터웠다.
이 한국의 환웅신앙이 일본의 히코산에 전파되어 등원환웅藤原桓雄이 되고 일본의 환웅신앙이 되었다.’ 『영언산英彦山을 탐구한다』 (1985)
히코산에 관한 13세기 기록인 『히코산유기彦山流記』를 보면 ‘히코산 산신이 진단震旦國에서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진단국이란 동쪽의 나라 즉 한국을 뜻한다.
한편 고 박성수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단군 관련 유적을 답사한 뒤 히코산이 환웅산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히코산 신궁의 말사인 다마야 신사玉屋神社에는 후지와라 환웅藤原桓雄을 모신 그림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하궁 근처에 있는 히코산 수험도관에는 후지야마 환웅의 목조상도 볼 수 있는데 ‘환웅’이란 글씨가 너무도 분명히 적혀있다.
히코산 신궁의 절이나 신사에 소속되어 시주를 하고 신앙하는 사람들을 단가檀家, 또는 단나檀那로 칭하는데, 이 말은 원래 단군의 집, 단군의 후손을 뜻하는 말이다.
일본의 수험도修驗道는 산에서 수행하여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 고대의 산악신앙이 불교와 결합한 종교이다.
이 히코산은 수험도의 거점이었는데 미륵신앙과 신선도, 고구려의 조의선인 문화와 신라의 화랑도를 융합한 형태를 띄고 발전했다.
이처럼 일본의 신도문화를 만든 기층문화에는 환인·환웅·단군으로 배표되는 삼신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히코산의 삼신전이 명증하고 있다.
더불어 한반도에서 넘어온 동방 신교의 삼신문화는 규슈를 기점으로 씨가 뿌려지고 일본전역으로 이종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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