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의 한 작은 마을에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신도 구원에 나선 교회가 있어 화제다. 흔히 엑소시즘이라는 불리는 악령 퇴치 의식을 위해 구역질, 트림은 물론 직접적인 몸싸움까지 동원하여 언론의 큰 관심을 모은 것.
ABC 뉴스에 따르면 남침례교 출신 목사 존 코겐이 1989년 버팔로 외곽에 설립한 ‘아가페 바이블 펠로우쉽’이란 이름의 이 교회는 세 달에 한 번 악령 퇴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큰 특징. 이 프로그램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예배실 곳곳에서 들려오는 구역질과 방귀 기침, 트림 소리에 깜짝 놀라고 만다. 그러나 코겐 목사 설명에 따르면 이런 증상은 모두 몸속에 깃든 악령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호일 뿐이라고. 증세가 심한 사람들은 간혹 과격한 행동을 나타내 성직자들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자칫 이단으로 여겨질만큼 기존 기독교 방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과격한 프로그램이지만 이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해소했다는 신도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그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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