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버린 그물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고래 한 마리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던 고래는 자유를 다시 찾은 후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로 추정되는 몸짓을 선보였다. '고래의 감사 인사' 영상은 최근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그물에 걸린 혹등고래는 최근 캘리포니아 만에서 발견되었다. 고래를 발견한 이들 중 한 명은 고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발견 당시 젊은 고래가 죽은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구조팀 관계자는 밝혔다. 죽은 것으로 생각했던 고래는 수면 가까이 더 있는 상태에서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었고, 구조팀은 약 한 시간에 걸쳐 그물 제거 작업을 펼쳤다.
그물 제거 작업이 끝난 후 고래는 다시 망망대해로 돌아갔고, 사람들에게 '장관'을 선보였다. 이 고래는 바다 위로 몸을 솟구치는 동작을 반복했는데, 그 모습이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것이 구조팀의 설명이다. 고맙다는 인사가 아니라면, 살아난 것에 대한 행복감의 표현일 수 있다고 관계자는 해석했다.
고래를 구조한 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장관을 목격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는데, 고래의 '감사 인사 영상'은 네티즌들에게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진 : 동물보호단체 보도자료 동영상 중에서)
박일범 기자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4&gid=447957&cid=304910&iid=461776&oid=105&aid=0000015872&ptype=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