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년전의 귀여운 ‘오징어의 조상’ 눈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발견된 5억 5백 만 년 전 생물 ‘넥토카리스 프테릭스’가 오징어, 문어 등 두족류의 조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토론토 대학의 마틴 스미스 박사,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의 장 베르나르 카론 박사는 기존 발견된 화석 뿐 아니라 최근 새로이 발견된 넥토카리스 화석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몸길이 약 2-5cm이며 눈 위에 두 개의 촉수를 지닌 이 생물은 지금까지 새우 등 갑각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스미스와 카론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넥토카리스의 눈 아래 있는 깔때기 모양 기관이 호흡과 빠른 헤엄을 담당하여 오징어 몸통과 상당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오징어의 조상은 기존 학계의 예상보다 3천만 년이나 더 이른 시기에 등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긴 촉수를 지닌 앙증맞은 모양의 오징어 조상에 관한 연구는 ‘네이쳐’ 최신호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미영 기자